올 포스트시즌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벨트란(애스트로스)이 7회 결승홈런을 자축하며 홈플레이트를 밟고 있다.
NLCS 3·4차전서 카디널스 연파
애스트로스 벨트란 PO신기록 5경기 연속 홈런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카를로스 벨트란(27)의 홈런포에 힘입어 2연패 뒤 2연승,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6일 3차전에서 ‘로켓’ 로저 클레멘스를 앞세워 5-2로 승리한 애스트로스는 17일 휴스턴 미닛메이드팍에서 속개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7전4선승제) 4차전에서도 6-5로 신승, 18일 역시 안방에서 벌어지는 5차전에서 역전을 노리게 됐다.
벨트란은 이틀 연속 홈런을 날려 이번 포스트시즌 홈런토탈을 ‘8’로 늘렸다. 지난 1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 시리즈 5차전에서 홈런을 날린 이후 5경기 연속 홈런이다. 단일 포스트시즌 홈런 8개는 지난 2002년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기록한 8개에 타이 기록이며 포스트시즌 5경기 연속 홈런은 메이저리그 신기록이다. 특히 벨트란의 기록은 아직도 진행형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2002년 본즈는 디비전 시리즈부터 월드시리즈 7차전까지 17경기를 통해 8개의 홈런을 쳐냈지만 벨트란은 디비전 시리즈 5경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4경기까지 9경기에서 8개의 홈런을 때려내 본즈의 페이스를 능가하고 있다.
이로써 벨트란은 온통 팬들의 관심이 보스턴 레드삭스 대 뉴욕 양키스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쏠려 있는 가운데 올 포스트시즌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로 떠오르고 있다. 애스트로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경우 당분간 깨지기 힘든 기록이 나올 추세다.
이날 경기에서 애스트로스는 출발이 좋지 않았다. 올 시즌 20승을 거둔 선발투수 로이 오스월트가 1회초 상대 타자 알버트 푸홀스에게 2점 홈런 맞는 등 3점을 허용, 일찌감치 추격전에 들어가야 했다. 애스트로스는 1회말 제프 배그웰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오스월트는 계속해서 3회, 4회 1점씩을 더 내주고 5회에 강판 됐다.
애스트로스는 3-5로 뒤지던 6회말 랜스 버크만의 홈런 등을 포함해 2점을 내면서 동점을 만들었고 7회 벨트란이 포스트시즌 홈런 타이 기록을 세우면서 스코어를 뒤집었다.
<백두현 기자> doopae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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