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스타기업을 탄생시켰던 닷컴 붐이 사그라진 지 약 10년이 지난 지금 인터넷 기반 확충과 함께 다시 닷컴 기업들이 각광을받고 있다고 CNN머니 인터넷판이 13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지난 90년대 중-후반을 거치면서 명멸했던 인터넷 기업들이 이제 야후, 구글 등 견실한 기업을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새로운 닷컴 붐을 주도하고 있다고전했다.
특히 넷스케이프의 성공적인 기업공개(IPO)와 구글의 엄청난 성과는 닷컴 붐 재생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구글은 지난 해 8월 기업을 공개한 이후 주가가 3배 이상 폭등했다. 이런 현상은 지난 90년대말 닷컴 기업에 대한 투자 열기를 상기시키고 있다.
또한 인터넷 주식 3인방인 아마존, e베이, 야후는 모두 지난 수년간의 닷컴 버블 붕괴 이후의 침체를 벗어나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다.
구글 주가의 상승세가 계속되고(주당 300달러에 육박) 다른 인터넷 기업 주가도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의 닷컴 붐은 초창기 닷컴 붐과는 주요한 차이를 보이고있다.
스탠더드&푸어스의 증권분석가 스콧 케슬러는 새로운 닷컴 붐은 지난 90년대말의 그것과는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즉 모든 인터넷 주식이 잘 나가고 있는 것은아니다고 말했다.
케슬러는 오늘날 인터넷 기업들의 성공 스토리는 대부분 기존의 오래된 기업중 살아남은 경우다. 이들은 지금 수익을 내고 있으며 견실한 대차대조표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리서치 회사 커런트 오퍼링의 공동설립자인 톰 톨리는 거품 붕괴의 잔해속에서우리는 이제 기초가 튼튼한 기업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대차대조표상 e베이는 20억달러, 구글은 25억달러, 야후는 30억달러의 현금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기반을 닦은 인터넷 기업들은 마케팅에 있어서도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90년대말 닷컴 기업들은 엄청난 광고비를 투입했다. 생소한 인터넷 기업을 널리 알리고 컴퓨터 유저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대대적인 광고캠페인을 벌였다.
2000년슈퍼볼에는 17개의 인터넷 기업이 광고주로 참여했다. 그러나 올해는 3개 닷컴 기업만 광고했다.
(서울=연합뉴스) 송병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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