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력 신장에 교회가 앞장서야”
한인회와 영사관, EB교역자연합회와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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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지역 한인회(회장 김홍익)와 상항총영사관(총영사 정상기)이 공동주최한 이스트베이 교역자연합회(회장 김용배 목사) 초청 오찬간담회가 18일 오클랜드 오가네식당에서 열렸다.
한인회와 영사관의 업무현황을 설명, 한인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맡고 있는 교회의 협조를 구하고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20여명의 목회자와 한인회, 그리고 영사관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김홍익 한인회장은 올해 한인회의 중점사항으로 ‘정치력 향상’과 ‘참여의식 고취’를 강조했다. 김회장은 “우리가 갖고 있는 힘에 비해 가장 취약한 것이 (주류사회에서의 한인의) 정치력”이라며 “메리 정씨와 피오나 마씨 등 두 사람을 선정해 후원하는 것도 최소한 우리의 목소리를 대변해줄 것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회장은 또 목회자와 교인들이 “교회 안과 밖을 구분 말고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서도 도움을 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김회장은 최근 자신이 제안한 ‘한인재단’ 구성에 대해 “성공하고 덕망있는 분들이 전면에 나서주시기 바란다”면서 목회자들의 후원을 요청했다.
정상기 총영사는 올해 3대 교민업무 중점사항으로 ‘정치력 신장’과 ‘2세 육성’, 그리고 ‘참여와 기부문화 확산’을 들었다. 정 총영사는 “과거 관에서 일방적으로 전달했던 것에서 탈피, 동포들과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추진하겠다”면서 “크고 작은 모임과 타운홀 미팅 등에서 동포들의 얘기를 듣고 리더들에게 직접 이메일을 발송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정총영사는 “다른 나라가 갖지 못한 한국만의 미국내 ‘5대 외교자산’으로 참전용사와 주한미군 및 가족, 입양아, 태권도 수련 미국인, 그리고 기독교인 등이 있다”면서 “이에 관련된 행사는 우선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 총영사는 목회자들에 대한 당부사항으로 “지진발생시 한인교회가 임시 대피소 역할을 해달라”면서 특히 “오는 2월 11일 오클랜드 콜리시움에서 열리는 한국 국가대표축구팀의 평가전에 많은 동포들이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한인회와 총영사관은 19일에는 샌프란시스코지역 교회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나누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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