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진작가 김아타씨가 6월9일~8월27일 사진작가들의 꿈의 무대라 할 수 있는 뉴욕의 사진미술관 ‘세계사진센터’(ICP)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김씨는 전형적인 틀을 벗어나 현대미술에 가까운 사진작업을 해오고 있는 주목받는 작가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ICP 초청 개인전을 여는 것.
ICP에서 선보일 그의 작업은 이데올로기, 종교, 계층을 떠나 존재하는 모든 것은 가치가 있다는 의미를 담아 사적인 박물관을 만들어가는 뮤지엄 프로젝트와 세계 100여개국의 사람들을 찍어 한곳에 투사, 하나의 인물상으로 남게 되는 브로드캐스팅 프로젝트 등.
작업과정은 서양 기법이지만 동양적인 정신과 철학을 담아냈다.
‘아타 김: On-Air’를 타이틀로 한 이번 전시에는 가로 세로 6인치, 8인치 정도의 대형 컬러 사진 20 여점이 선보이는데 최근에 완성한 ‘On-Air 프로젝트’ 연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43 스트릿과 아메리카스 애비뉴가 만나는 노스웨스트 코너 ICP 건물 외부 유리창에 김씨의 대형 작품 사진이 설치된다.
그의 On-Air 사진작업은 렌즈를 장시간 노출을 주면 움직이는 것은 흔들려서 나타나고 아주 빨리 움직이는 것은 그 흔적조차 나타나지 않는 스틸사진의 특성을 이용한 작업.김아타 개인전을 기획한 ICP의 크리스토퍼 필립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사진작가 김아타씨가 미국에서 갖는 첫 대규모 개인전이 될 것”이라고말했다.
김씨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주목받게 된 것은 지난 2001년 한인 독립 큐레이터 김유연씨가 변형된 행위를 주제로 퀸즈 뮤지엄에서 기획한 그룹전 ‘동아시아 현대미술의 퍼포먼스와 바디 아트전’을 통해서다.
이 그룹전에서 그는 불상처럼 앉아 있는 누드 모델들을 불상들과 함께 렌즈에 담은 뮤지엄 시리즈 작품을 비롯 인간의 몸에 초점을 맞춘 독특한 사진작품을 출품한 바 있다. 세계 100개국 국민의 사진을 합성해 하나의 이미지를 형성, 평균적인 세계인의 얼굴을 만들어내는 작업이라든가 렌즈를 길게는 24시간까지 장시간 노출시켜 형체를 알 수 없는 희미한 한
장의 이미지로 남기는 그의 작업은 세계 사진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었다. 한국의 비무장지대 풍경과 에로틱한 커플, 뉴욕의 타임스퀘어 등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을 ‘On-Air’ 프로젝트 연작에 담아냈다.
▲장소: 1133 Avenue of the Americas at 43rd Street, NY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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