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P-I지 내년시즌 예상서 전문가들 일제히 꼽아
마쓰자카 영입도 기정사실
거포-준족 소리아노가 변수
올 시즌 막판 눈부신 역투를 선보인 백차승이 내년 매리너스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하게 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쏟아졌다.
시애틀 P-I지는 27일 야구 전문가 4명이 꼽은 2007시즌 매리너스 예상 라인업을 싣고 백차승의 제5선발 낙점을 기정사실화 했다. 야구전문 데이빗 앤드리슨 기자는 백차승을 제4선발로, 야구 분석가인 닉 루소와 세인 오닐은 제5선발로 각각 꼽았다. 인터넷 야구전문 사이트인 인사이드파크 닷 컴도 백차승의 로테이션 합류를 점쳤다.
스토브리그 동안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매리너스의 내년 선발 5자리 중 확정된 투수는 펠릭스 헤르난데스와 제럿 와쉬번 뿐이므로 나머지 3명을 모두 다른 팀에서 영입해올 재정적 여력이 있을지 의문이라며 몸값에 비해 호투를 펼친 백차승이 적절한 대안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매리너스가 내년 시즌을 대비해 가장 눈독들이는 선수는 백차승과 고교시절 아시아 무대에서 경쟁을 벌였던 다이수케 마쓰자카(26·세이브 라이언스)로 4명의 전문가 모두 마쓰자카를 매리너스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시켰다.
직구 구속이 95마일에 육박하고 올해 무려 14번의 완투를 펼치는 등 철완을 과시한 마쓰자카는 백차승과 똑같이 181 1/3이닝을 소화해 17승4패 방어율 1.89, 삼진 197개를 기록해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마쓰자카의 연봉이 1,000~1,5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극심한 연봉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그리 비싼 몸값은 아닌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매리너스는 마쓰자카와 외에 알폰소 소리아노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최초로 올해 40-40-40(홈런-도루-2루타)를 기록, 호타준족의 면모를 발휘한 소리아노를 3번 타자로 기용하면 매리너스 전력이 급상승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리치 섹슨, 애드리안 벨트레, 제럿 와쉬번, 이치로 스즈키 등 대형스타들의 연봉총액이 5,900만 달러에 달하지만 이들을 제외한 젊은 선수들(호세 로페즈, 유니에스키 벤탄코트, 백차승, 크리스 스넬링 등)의 연봉을 모두 합쳐도 1천만 달러를 넘지 않아 내년 시즌 연봉총액이 올해의 9,500만 달러보다 훨씬 적은 6,000~6,500만 달러에 머물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마쓰자카와 소리아노를 1천만 달러에 영입해도 맷 케인(SF 자이언츠)이나 웨이드 밀러(시카고 컵스) 등 수준급 선발투수를 붙잡을 수 있는 여유 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올 시즌 매리너스의‘팀 리빌딩’작업은 이미 70%정도 성공, 앞으로 20대인 마쓰자카와 소리아노를 붙잡으면 젊은 강팀으로 내년 시즌을 시작하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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