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검찰청 리차드 브라운 검사장(왼쪽)과 뉴욕시경 레이몬드 켈리 국장이 14일 신분 도용으로 체포된 용의자들의 차트를 보며 이들의 조직도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퀸즈 검찰청>
NYPD, 이민국직원 사칭 조직 일당 체포
최근 미전역에서 신분 도용 범죄가 극성을 부리고 있어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뉴욕시경(NYPD) 산하 신분 범죄 담당 부서와 퀸즈 검찰청 산하 경제 범죄 부서는 14일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퀸즈 지역에서 수백 명의 거주자들의 신분을 도용해 100만여 달러를 부당 취득한 11명의 신분 도용 조직을 체포했다고 밝혔다.이들은 퀸즈와 매사추세츠 지역에 거주하며 자신들이 이민세관단속국(ICE) 직원이라고 사칭한 뒤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퀸즈 주거 중동 지역 출신자들로부터 개인 정보를 받아낸 것으로 나타났다.
퀸즈 검찰청 리차드 브라운 검사장은 “신분 사기와 신분 도용은 미전역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범죄 중 하나”라며 “이는 개인은 물론 사업체, 금융 기관 등 사회 전반에 거쳐 피해를 입히는 심각한 문제이다”고 말했다.뉴욕시경 레이몬드 캘리 국장은 “신분 도용은 때때로 자신이 피해를 입었는지조차 알지 못할 경우가 많다”며 “이를 위해 정기적으로 크레딧 리포트를 확인하고 피해를 입었을 경우 바로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와 더불어 지난 12일에도 시민권자들의 신분을 도용해 불법 취업한 서류 미비자 1,282명이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단속으로 체포<본보 12월 14일자 A2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이들은 이민 브로커를 통해 미국 시민권자의 사회 보장 번호 및 출생증명서 등을 구입해 이를 취업 시 사용했었다.
이와 관련 연방 무역 위원회(FTC)는 13일 보도 자료를 통해 “최근 들어 미전역에서 자신들의 신분을 불법적으로 도용당했다는 불평 신고가 셀 수 없이 접수되고 있다”며 “이는 더 이상 신분 도용 범죄가 특별한 범죄가 아닌 우리 주변에서 쉽게 일어날 수 있는 범죄가 되었다는 것을 뜻한다”고 밝혔다.FTC는 이어 “자신이 실제로 신분 도용으로 인해 피해를 당했을 경우 연방 무역 위원회 산하 신분 도용 청산부서를 통해 신용을 회복할 수 있다”며 신분 도용 범죄 발생 시 조속한 신고를 거듭 강조했다.
▲ FTC 핫라인: 1-877-ID-THEFT(1-877-438-4338) 또는 우편 신고 주소: Identity Theft Clearinghouse, Federal Trade Commission, 600 Pennsylvania Ave. NW, Washington, DC 20580
<윤재호 기자>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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