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학교 정승진 회장이 마틴 루터 킹 목사 추모식의 일환으로 열린 션 벨군 추모식에 참석, 션벨 군의 부모(모자 쓴이)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있다.
청년학교 ‘션 벨군 추모식’참석 한인사회 의지 전달
이소영 교사 ‘MLK 인권상’ 수상
인종차별 철폐를 주장하다 지난 1968년 4월 암살된 흑인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추모식’이 미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린 가운데 뉴욕 한인사회는 이날 인권증진에 대한 강한의지를 미 주류사회에 전달했다.
13일 뉴욕시 전역에서 열린 킹 목사 추모행사의 일환으로 퀸즈 자메이카 소재 103 경찰서 앞에서 열린 ‘션 벨군 추모식’에 참석한 청년학교(사무국장 문유성)는 끊이지 않고 계속되는 인종차별을 경고했으며 롱아일랜드 잭슨 메인 초등학교 이소영 교사가 수상한 ‘2007 낫소 카운티 마틴 루터 킹 인권상’ 시상식에 참석한 60여명의 한인들도 이민사회 인권증진에 대한 한인사회의 단호한 의지를 표명했다.
비무장 상태에서 경찰이 쏜 50발의 총격으로 사망한 션 벨군의 부모가 지난 1일부터 시작한 50일 연속 항의집회에 참석한 청년학교의 정승진 회장과 차주범 교육부장, 신동혁 프로그램 어소시에트는 “션 벨군의 부모는 현재 경찰의 과잉 폭력에 항의, 해당 경찰들의 기소를 요구하고 있다. 경찰의 과잉폭력과 인종차별은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며 경찰의 잘못된 공권력 행사로 억울하게 사망한 션 벨군을 추모하는 한인사회의 뜻을 전달하고 인권증진을 촉구했다. 청년학교를 비롯한 플러싱 NAACP 등 사회단체들은 조만간 션 벨군 추모행진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한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롱아일랜드 낫소카운티가 선정한 ‘마틴 루터 킹 인권상’을 수상한 이소영 교사는 “30여년 간 이민생활을 해왔지만 인권문제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특히 다민족이 함께 살고있는 이민국가인 미국에서 언어와 민족, 종교, 남녀 간의 장벽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은 큰 잘못으로 우리는 이것을 반드시 타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이철우 롱아일랜드 한인회 이사장도 “이소영 씨의 수상은 개인의 영예를 넘어 한인사회 전체의 영광이다. 마틴 루터 킹 인권상 수상은 인권문제에 있어 한인사회가 미 주류사회의 인정을 받았다는 뜻으로 한인 정치력 신장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며
“톰 수오지 카운티장을 비롯 낫소카운티 주요 정치인 등 무려 600여명의 하객들이 참석, 성황을 이룬 이날 시상에서 코리안 커뮤니티는 낫소카운티의 주역이었으며 단연 주인공이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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