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식당 대책 강화
‘스키머’방지
휴대용기기 늘려
대형 식당 체인들이 고객들을 크레딧카드 신분도용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전국 900개 매장을 둔 대형 식당 체인 루비는 크레딧카드 정보가 식당의 카드 처리기기에 남지 않는 초강력 크레딧카드 처리시스템을 도입한다. 4월 중순까지 전매장에 설치될 시스템은 카드 정보를 암호화해 은행으로 전송해 식당 시스템에는 기록이 남지 않는다. 루비의 크레딧카드 결제비율은 3년 전 45% 이하에서 최근 57%까지로 급증했다.
리걸 시푸두, 후터스 같은 식당 체인도 크레딧카드 결제를 테이블 앞에서 할 수 있는 휴대 기기를 시험중이다. 고객들은 크레딧카드가 테이블을 떠나지 않고 결제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리걸 시푸드는 4개 업소에서 휴대용 크레딧 카드 결제 기기를 시험 사용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34개 매장으로 확대 계획을 갖고 있다. 후터스도 애틀랜타의 1개 업소에서 휴대용 결제기기 시험 사용에 들어갔으며 사용 매장 확대를 검토중이다.
휴대용 크레딧카드 결제기기가 일반화되면 카드를 긁어 마그네틱 선의 정보를 빼가는 ‘스키머’(사진) 사용이 불가능해 진다.
2007년 식당에서 이용될 크레딧카드 결제금액은 5,370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내 신분도용 범죄 연관 피해 규모는 연간 560억달러에 달하며 요식업계 관련 범죄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대형 식당체인을 시작으로 대책 마련에 대한 압력을 받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캘리포니아 피자키친(CPK)과 엘뽀요 로코 등을 상대로 집단소송이 제기됐는데, 이 업소들은 영수증에 크레딧카드 번호의 일부만을 표기하고 나머지는 가리도록 한 연방법을 위반한 것이 문제가 됐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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