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 미미등으로 잇단 지불 거부, 10명중 4명 포기
전자제품부터 엔진오일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으로 확대된 리베이트가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가격인하 효과를 주고 있지만, 중간에 문제가 생길 경우 이를 바로잡기 어려워 리베이트를 포기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LA시 외곽에 거주하는 한인 P모씨는 주말 자동차 부품 프랜차이즈인 ‘펩보이스’에서 엔진오일을 교체했다가 뜻밖의 리베이트 제안(사진)을 받았다.
집에서 가깝고 일요일도 문을 여는 편리성 때문에 한인타운보다 다소 비싼 가격인 31달러에 오일 교체를 맡겼지만, 오일가격 만큼인 13달러의 리베이트를 돌려받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더 싼 가격에 오일교체를 하게 됐다.
“설마 오일가격 전체를 리베이트 해줄까”하고 반신반의했던 P씨는 엔진오일 제조사로부터 정말 체크를 받았고, 이후에도 리베이트를 주는 프로모션이 계속되고 있다.
P씨는 그러나 인터넷 샤핑몰을 통해 구입한 30달러짜리 무선 인터넷 어댑터의 10달러짜리 리베이트는 포기했다.
관련 문서를 다 동봉해 보낸 후, 회사측에서 제품 고유번호가 찍힌 스티커가 누락됐다는 우편물을 다시 보내왔고 지시대로 서비스 센터에 다시 연락해 문제없이 처리되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그러나 리베이트 수표는 오지 않고 있다.
P씨는 처음 시가 30달러가 넘는 제품을 리베이트 이후 20달러에 구입했다는 만족감이 있었으나, 지금은 “10달러를 돌려받으려고 골치를 썩히느니 아예 잊고 말자”며 포기한 상태다.
리베이트와 관련된 문제는 전 소비자들이 겪고 있다. 컨수머리포츠지에 따르면 리베이트를 받을 수 있는 소비자 10명 중 4명만이 제대로 리베이트를 돌려받고 있다.
대부분 마감기한을 놓치거나, 적은 금액이라 이를 보내놓고도 잊는 등 리베이트를 제대로 받기까지는 거쳐야 할 고비가 많다.
소비자 기관들은 리베이트를 제대로 받기 위해 ▲물품 구입 전 리베이트 조건을 확인할 것 ▲리베이트 관련 서류를 복사해 보관할 것 ▲리베이트 체크를 받을 예정일을 표시해 놓을 것 ▲마감기한 이전에 우편물을 발송할 것 ▲인터넷으로 리베이트 현황을 확인할 것 등을 권하고 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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