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관투자가 주요 주주로 참여
증자, 확장 플랜 순조, 마케팅 강화
퍼스트스 탠다드은행(행장 구본태)이 한국의 진흥저축은행과 대한전선이 새롭게 주요 주주로 참여<본보 23일자 A2면 보도>하는 것을 계기로 성장 전략에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퍼스트 스탠다드측은 한국의 투자은행이 미 커머셜 뱅크에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대외 신인도 및 재무 안정성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판단, 진흥저축은행과의 실질적 업무제휴를 통해 고객기반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진흥저축은행과 대한전선은 그동안 김정실씨가 보유했던 이 은행 주식 15만주를 인수했다.
구본태 행장은 이와 관련 “설립이후 영업환경 악화 등으로 후발은행의 어려움을 겪어온 것도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번 투자를 계기로 향후 저축은행의 주요기반인 한국내 중산층들의 미 진출에 필요한 다양한 금융 업무를 확대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진흥저축은행의 경우 단순한 투자자를 넘어 서로 업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들 투자기관은 오는 6월로 예정된 유상증자와 향후 자본 확충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어서 현재 추진 중인 연내 지점망 확장과 증시 상장 플랜도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 행장은 “진흥저축은행의 경우 한미 FTA로 인한 시장개방을 대비하고 미 시장으로부터 선진금융기법을 전수받을 수 있는 반면 우리 은행은 한국과의 네트웍이 구축됨에 따라 신사업 모델 창출 기회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퍼스트 스탠다드의 경우 최근 1년간 공석이던 최고대출책임자(CCO)에 전 중앙은행 제임스 홍 전무를 영입한 상태여서 한인과 비한인을 겨냥한 대출 마케팅도 보다 적극적으로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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