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실 독점 공급으로 성공”
원사수입업체 ‘트렌디 얀’의 최영일(사진) 사장은 “하는 일이 성격에 맞는다”고 말했다. 실을 수입, 판매하는 일에는 사행심이 끼어 들 수 없고 대박을 터뜨리는 일도 희박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했다. 그는 “전반적인 의류업계 흐름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와 함께 정보 수집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지 않으면 성장세를 유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연 수입 1,000만달러
새로운 제품 개발
고객관리 중점
버논에 위치한 ‘트렌디 얀’은 한국, 일본 등 10여개 나라에서 옷을 만드는데 가장 기본적인 원료인 실을 수입, 주로 LA 로컬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때로 일본 등에서 원사를 수입, 브라질 등 중남미에 수출하기도 하는데 최 사장은 “일년 평균 수입액이 1,000만~1,200만달러에 달하고 있다”고 귀뜸했다.
최 사장에 따르면 원사업계는 셀러 마켓이며 원사 딜러 사이에는 믿음을 바탕으로 한 ‘신사협정’이 이뤄지고 있다.
“원료로 갈수록 공급이 부족할 때 대체품이 거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실을 생산하는 일은 장치산업입니다. 원단회사들은 실이 필요하다고 해서 당장 생산에 나설 수는 없습니다. 이 때문에 셀러는 바이어들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최 사장은 “원사를 수입하는 사람들은 실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지 않고 생산회사와 친밀한 관계를 맺지 않으면 회사로부터 원사를 사는 것이 힘들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 ‘트렌디 얀’은 다른 업체들은 취급하지 못하는 독특한 실을 독점 공급한다는 소문이 나있다. 이는 최 사장이 장기간 이 업계에 종사하며 생산 회사들과 돈독한 유대 관계를 맺은 결과다. 그는 25년 넘게 원사를 취급하는 일에 매진해 왔다.
최 사장은 구입할 실을 고르는데 까다롭다. 그는 “검증을 거친 품질이 우수한 실을 수입하고 있다. 다른 업체와 차별화 수 있는 실 구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여성 주니어 옷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실을 주로 취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거래 업체에 대해서 능력도 중요하지만 나의 실을 구입,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있는 고객에게 실을 공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공 비결에 대해 “패션은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 다음에 유행할 소재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생산회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 진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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