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여 수병과 함께 실종 60여년만에 알류션 해저서
그루니언 호 당시 함장 세 아들 5년 수색노력 결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70여명의 수병을 태운 채 실종됐던 미해군 잠수함 그루니언 호의 잔해가 60여년 만에 발견됐다.
그루니언 호 함장이었던 마네트 아벨의 막내 아들 존 아벨은“22일 밤 알래스카 알류션 열도 키스카섬 근해 해저에서 그루니언호의 잔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존 등 아벨 함장의 세 아들은 수색팀을 구성해 5년 동안 그루니언 호의 잔재를 찾아왔다.
이번에 발견된 잠수함은 길이가 약 1,000피트에 달하고 수압으로 외관은 거의 부서져 있었으나 침상을 포함해 내부는 확연하게 남아있었다고 수색팀은 밝혔다.
수색팀은 “내부에서 실종된 승무원의 유해나 잠수함에 특별한 글자 등 표시가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내부 침상 등이 그대로 남아있고 발견된 지점이나 모양으로 미뤄 그루니언 호일 가능성은 95%”라고 말했다.
그루니언 호는 2차 세계대전 초반 알류산 열도에 배치돼 1942년7월30일 더치 항의 모기지와 마지막 교신을 한 뒤 사라졌다. 당시 키스카스 등 두 섬은 일본군에 점령된 상태였다.
실종되기 전 그루니언 호는 일본 잠수함 2척을 침몰시키고 한 척은 크게 파괴시킨 것으로 보고돼 전투 중 일본군의 반격으로 침몰한 것으로 추정돼왔다.
그루니언 호 잔해가 발견됨에 따라 법의학자들과 다른 전문가들은 앞으로 실종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수색팀도 앞으로 당시 인근에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일본 잠수함의 수색 작업을 추가로 벌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70여명의 그루니언 호 수병 가족과 친척들도 사건의 진상규명 작업을 함께 벌여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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