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카 원주민 부족회의 공식 발표…연방법 처벌도 예상
부족민 5명, 허가 없이 총과 작살로 고래 죽여 체포
마카 원주민 부족이 허가 없이 고래사냥을 한 부족원 5명을 적법한 절차를 거쳐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마카 원주민 부족회의는 지난 8일 부족이나 연방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지 않은 채 고래를 사냥한 부족원들을 강하게 비난하고 이들을 부족법에 따라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카 부족 5명은 8일 작살과 총으로 니아 베이 인근에서 고래 사냥에 나서 캘리포니아 회색고래 한 마리를 숨지게 했다.
이들은 고래 사냥 직후 해안경비대에 체포돼 부족 경찰에 인도됐으며 부족법원은 보석금을 받고 일단 이들을 풀어줬다.
연방검찰은 이 날 불법 고래사냥으로 체포된 부족원 가운데는 부족회 위원인 웨인 존슨도 포함돼 있어 충격을 던져줬다고 밝혔다.
연방 어류 야생부는 이들이 부족법에 의해 여러 건으로 기소될 것이며 상황에 따라서는 연방 해양 포유동물 보호법 위반으로 따로 기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최근 연방정부가 마카 인디언부족에게 고래사냥 허가를 수십 년만에 다시 공식적으로 복권시킨 뒤 발생해 부족 지도자들뿐 아니라 부족원들이 향후 또 다시 고래 사냥 제재가 취해질까 당황해하고 있다.
연방정부는 20세기초부터 고래수가 급감하자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초기 미합중국 정부가 마카 부족과 맺은 고래사냥 조약에도 불구하고 이들 원주민들의 고래 사냥을 금지시켜 왔었다.
원주민들은 그러나, 최근 들어 회색고래 등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연방정부와 법원에 고래사냥을 재개할 수 있도록 허락해달라는 청원과 소송을 제기했고 최근 이들의 소원이 받아들여졌었다.
한편 일부 동물 보호 단체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원주민 고래사냥 허가권을 무기한 연기하든지 금지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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