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비즈니스, 연방 금리인하 조치로 ‘훈풍’ 기대
30년 고정모기지 6% 아래로…연말까지 속락 전망
대출은행 가이드라인 완화 여부가 최대 관심사
연방기금 금리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0.5 포인트 내리면서 그 동안 침체에 빠져있던 부동산 및 융자업계에 훈풍이 불어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퀸텟 모기지의 토니 장 대표는 이번 금리인하조치는 소비자 심리를 크게 호전시킬 것이라고 환영하고 연말까지 금리가 더 내려갈 것으로 낙관했다.
장 대표는 30년 고정 모기지는 20일 현재 6% 미만으로 떨어졌고 41만7,000달러가 넘는 점보론에 적용하는 이자율도 6.3%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그러나, 문제는 은행의 까다로운 대출가이드라인이라며 서브프라임 위기에 놀란 기관투자자들이 모기지 채권 인수를 꺼리고 있어 대출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내달 국내 전체적으로 2조 달러 규모의 재 융자가 도래, 최대 위기상황을 맞고 있어 대출은행들이 가이드라인을 완화하지 않을 경우 대란이 예상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한인융자담당 기세호씨는 2차 융자인 라인 오브 크레딧 이나 상업융자 이자율은 즉각 내려 10만 달러를 융자한 경우 월 100달러 이상 이자가 절감된다고 설명했다.
금리인하조치가 주택대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한 기씨는 일반 모기지와 점보융자간의 이자율 격차가 크게 줄어 고가주택 매매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한달 새 점보이자율이 1% 가량 폭등, 벨뷰 등 이스트사이드 지역 한인들이 주로 찾는 50~100만 달러 가격대 주택 거래가 급격히 감소되는 상황을 맞기도 했다.
기씨는 앞으로 예상대로 연방금리가 연말까지 한 두 차례 더 내리면 융자시장도 안정을 되찾고 부동산경기 도 한파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동산업계도 금리 인하조치를 크게 반기고 있지만 주택시장 회복에 어느 정도 기여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여성 부동산인 협회의 케이 김 회장은 “아직은 고객들이 금리인하를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고 대출은행들은 오히려 갈수록 심사를 까다롭게 하는 경향이라고 덧붙였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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