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한인타운에도 100달러권 위조지폐가 나돌고 있어 업주들은 물론 일반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약 1개월 전부터 한인 은행에 입금되는 과정에서 발견되기 시작한 100달러권 위조지폐는 최근에도 계속 유통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100달러짜리 위조지폐는 위조지폐 식별 요령을 알게 되면 쉽게 식별할 수 있지만 보통 사람들은 식별하기 힘들 정도로 교묘하게 위조되었다.
위조지폐를 가지고 고객이 물건을 사거나 은행에 입금시킬 때 업주나 은행 직원이 위폐로 확인할 경우 전혀 인정받을 수 없기 때문에 일반 한인들도 위조지폐 식별 요령을 숙지하고 있어야 손해를 보거나 조사 대상이 되는 곤경을 피할 수 있다.
윌셔은행 달라스 지점 송인철 지점장은 19일, 고객이 가져온 100달러권이 몇 차례 위조지폐로 판명된 경우가 있었다고 전했다.
한인타운에서 나돌고 있는 100달러권 위조지폐는 5달러 지폐를 탈색한 뒤 100달러로 교묘하게 인쇄해 보통사람들은 구별하기 힘들지만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위조지폐임을 알 수 있다고 송 지점장은 말했다.
100달러권 위조지폐가 진짜와 다른 점은 100달러권 앞면 오른쪽 부분에 있는 음영(감추어진 인물사진)이 프랭클린 초상화가 아니고 5달러 지폐에 들어가 있는 음영인 링컨 초상화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것과 지폐 앞면 왼쪽 중간에 있는 연방 중앙은행 마크를 가로질러 “FIVEUSA가 위아래가 뒤바뀌며 띠를 형성하고 있는 감추어진 비밀표시가 남아 있는 점이다. ”FIVEUSA“는 원래 5달러짜리 지폐에 있는 감추어진 비밀표시이다. 감추어진 음영은 불에 비춰보면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100달러권 위조지폐는 5달러짜리를 탈색했기 때문에 헌 돈처럼 보이고, 100달러권에서 보이는 연녹색이 나타나지 않고 단순하게 보이고, 인쇄의 선명도가 떨어져 보인다.
그러나 미 전국 각지에서 발견된 100달러권 위조지폐는 탈색한 5달러짜리 지폐만 사용하지 않고, 깨끗한 용지를 사용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낡은 지폐만 위조지폐라고 볼 수 없다.
100달러권 위조지폐는 루이지애나에서도 20여건이 발견됐다고 팍스 뉴스는 전했다.
볼티모어에서도 5달러 지폐가 100달러 지폐로 둔갑한 위조지폐가 쏟아져 나온 것으로 밝혀졌고, 디트로이트에서는 5달러권을 100달러권으로 위조해 유통시킨 다넬 루이스 씨가 중범 혐의로 입건되었다.
위조지폐 식별 전문가들은 100달러권 위조지폐가 5달러 지폐로 위조되었기 때문에 통상 위조지폐 식별에 사용되는 칼라 펜으로 식별이 안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송인철 지점장은 고객이 위조지폐를 발견했을 경우 반드시 경찰이나 은행에 보고할 것을 당부했다. 위조지폐인 줄 알고도 사용할 경우, 위조지폐 소지 혐의로 체포된다고 송 지점장은 말했다.
<최용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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