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시카고서 연주회 갖는 기타리스트 오승국씨
UIUC 한국문화원 주최, 본보 후원
오는 15일 시카고 구세군 메이페어 커뮤니티교회에서는 본보가 후원하고 어바나-샴페인 일리노이대(UIUC) 한국문화원(원장 정선희)이 주최하는 ‘시카고 클래식 기타 공연’이 개최된다. 이번 연주회에는 세계적인 클래식 기타리스트 오승국씨가 초빙돼 클래식 기타 연주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한국에서 ‘마드리드 음악교실’을 운영 중인 오승국씨는 11살때부터 기타를 연주하기 시작, 스페인 마드리드 음악원에서 기타를 전공했으며 예술의 전당,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수십차례의 공연을 한 바 있는 전문 클래식 기타리스트다. 드라마 ‘모래시계’ 중 ‘혜린의 테마’를 비롯한 여러 드라마의 배경 음악을 녹음한 바 있는 그는 이번 공연에서 그라나도의 ‘스페니시 댄스 5번’, 앤드류 요크의 ‘안데시’ 등 주옥 같은 기타 명곡들을 연주한다. 오씨는 지난 4일 UIUC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공연을 가졌으며 뉴욕에서도 연주회를 갖는다. 이후 한국에 잠시 귀국한 뒤 다시 시카고를 방문, 15일로 예정된 콘서트를 진행하게 된다. 다음은 오승국씨와의 일문일답.
-드라마에 쓰이는 기타음악을 많이 연주했는데?
▲드라마 음악은 어쩔 수 없이 매우 서정적이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선 기타만큼 좋은 악기가 없습니다. 제가 귀국한 당시 한국에서는 정식으로 공부한사람이 없었을 때고 저 역시 나름대로 활발히 연주 활동을 한 덕분에 꽤 유명세를 탔습니다. 그래서 드라마 제작자들로부터 삽입곡을 녹음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했지요. 이런 저런 활동을 통해 현재 기타가 우리나라에서 조금이나마 더 활발하게 보급되는 데 기여했다고 자부합니다.
-기타를 배우게 된 동기는?
▲제가 기타를 배울 당시엔 일반적으로 통기타를 많이 다루던 때였습니다. 기타를 못치면 간첩이란 소릴 들을 정도로 너나 할 것 없이 다들 배우던 시절이라 저 역시 통기타 학원에 등록했지요. 한두 달 쯤 배웠을 때 우연히 클래식기타를 라디오를 통해 들었는데 망치를 맞은 듯한 충격을 받고 그때부터 독학했습니다. 고1 때 데뷔 독주회를 가졌는데 그때부터 저는 ‘나는 프로’라고 생각하고 연주했습니다.
-스페인으로 유학 가게 된 계기는?
▲스페인에서 독주회가 있었는데 같은 장소에서 스페인왕립음악원 교수도 연주회를 가졌습니다. 그런데 제 연주를 보더니 스페인에서 공부할 생각이 없냐는 겁니다. 대단한 기회를 잡은 거죠. 당시엔 유학이 상당히 힘들었을 때였으니까요. 그 교수가 초청을 해서 스페인으로 가게 됐습니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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