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음악가 주도 파바로티 추모음악회 성황
한인 음악가 7명이 초빙된 클래식 음악 공연 ‘Buona Notte Pavarotti’가 유명 기획사 오네스티 주관으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9일 서버브 세인트 찰스 소재 아카다 극장에서 열린 공연은 지난 9월 타계한 세계적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를 추모하기 위한 것으로 한인 음악가로는 지휘자 정춘남 씨를 비롯, 이경재(테너), 김영희(바이올린), 로라 김(바이올린), 장은주(비올라), 김은경(첼로), 다니엘 원(클라리넷) 등 총 7명이 참여,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였다.
’라 포르자 델 데스티노’ 서곡으로 시작한 추모 공연은 ‘라 보엠’ 중 ‘체 겔리다 마니나’, ‘리골레토’ 중 ‘퀘스타 오퀠라’ 등 파바로티가 평소 즐겨부르던 베르디와 푸치니, 로시니 등 작곡가 11명의 주옥 같은 작품 18곡으로 구성됐다. 공연을 주도한 ‘쓰리 테너’ 중 하나인 이경재씨는 다른 테너들과의 협연 외에도 베르디의 ‘리골레토’ 중 ‘퀘스타 오퀠라’, 토스티의 ‘룰티마 칸초네’, 부치-페치아의 ‘롤리타’, 푸치니의 ‘투란도트’ 중 ‘네순 도르마’를 독주, 관객들의 격찬을 받았다.
이씨는 파바로티의 목소리는 신으로부터의 선물이었고 그것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세계에 대한 파바로티의 선물이었다며 자신의 인생 이상의 위대한 인물이었던 거장을 추모하면서 이 공연을 바친다고 밝혔다.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정춘남씨는 이날 공연에 대해 주류 음악계의 인정을 받아 무대에 섰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를 계기로 시카고 지역 한인 음악가들에게 계속 좋은 기회가 생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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