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크 가드 그렉 폴러스가 환호하고 있다.
벨몬트의 키튼 벨처가 안타까워하고 있다.
2년 연속 이변 없는 첫 날
‘3월의 광란’(March Madness)이 사라지고 있다. ‘이변속출’ NCAA 대학농구 토너먼트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첫날은 조용히 넘어가고 있다.
6번 USC가 11번 캔사스 스테이트에 물린 ‘마이너 업셋’이 있었을 뿐 NCAA 토너먼트가 막을 올린 20일은 상위시드 순항무드로 전개됐다. LA 시간으로 오전 9시10분부터 5분 간격으로 가장 먼저 열린 세 경기에서 서부 리전 3번 시드 제이비어, 중서부 탑시드 캔사스, 남부 5번 미시간 스테이트가 차례로 하위 시드 상대를 꺾고 2회전에 오른 것을 신호탄으로 오후 4시10분에 경기에 들어간 USC가 탈락할 때까지 상위 시드의 승리가 계속됐다.
제이비어는 워싱턴 D.C.에서 14번 조지아를 73-61, 캔사스는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에서 16번 포틀랜드 스테이트를 85-61, 미시간 스테이트는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12번 템플을 72-61로 가볍게 꺾었다.
이어 애나하임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남부 6번 마켓이 11번 켄터키를 74-66으로 제쳤고 남부 4번 피츠버그는 13번 오럴 로버츠를 82-63으로 완파했다. 드라마조차 없었다.
8, 9번 대결에서도 8번 UNLV가 켄트 스테이트에 71-58 압승을 거둘 정도로 지루한 하루였다.
서부 6번 퍼듀가 11번 베일러를 90-79, 서부 3번 스탠포드가 아이비리그 챔피언인 14번 코넬을 77-53으로 싱겁게 꺾은 뒤 USC가 고꾸라졌다. 그리고는 15번 벨몬트가 서부 2번 듀크의 등골을 싸늘하게 만들어줬지만 “이길 뻔”한 것은 그 아무도 기억하지 못한다.
선수들이 어려 위태롭다던 듀크는 벨몬트가 막판 4차례 슛다운 슛조차 날리지 못하고 다 잡은 승리를 놓쳐 71-70으로 1회전 탈락의 수모를 모면하며 철렁한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어서는 동부 4번 워싱턴 스테이트가 13번 윈스롭을 71-40으로 대파했고 서부 8, 9번 시드 대결에서 9번 텍사스 A&M이 BYU를 67-62로 제쳤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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