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중간가 40만달러대
바이어들 ‘지금이 적기’판단
LA 주택 값이 크게 하락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주택구입 시기를 관망했던 바이어들이 주택구입을 시작, 지난 5월 남가주의 주택판매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부동산 조사회사인 데이터퀵사가 16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5월 중 LA카운티 주택중간가는 42만2,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3.3%가 하락했다. 오렌지카운티도 48만5,000달러로 23.6%가 떨어졌다.
이같은 주택가격 하락으로 이 기간 LA와 오렌지카운티 등 남가주 5개 카운티에서 에스크로를 마친 주택 및 콘도 수는 총 1만6,917채로 지난 4월의 1만5,615채보다 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 판매량만으로도 지난 2007년 8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지난 7개월 연속 월 판매량 감소세를 이어가던 남가주 주택판매 건수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주택판매건수가 늘어난 지역의 3분의2가 중간가가 40만달러 이하 지역으로 나타나 가격이 많이 떨어진 지역의 주택판매 증가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주택가격이 크게 떨어진데다 융자기관들이 차압 주택 매물에 대해 공격적인 판매에 나서면서 주택 중간가가 40만 달러대로 떨어진 것이 판매증가의 기폭제가 된 것으로 분석했다.
데이터퀵사의 앤드류 르페지 분석가는 “전통적으로 여름 방학이 시작되는 5월부터 판매가 늘어나기 시작한다”며 “특히 올해의 경우 중간가가 40만달러대로 떨어지면서 지금이 구입 적기라는 판단으로 바이어들이 대거 마켓에 복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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