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PD 경찰학교를 졸업해 신임경관으로 임명된 한인 2세 경관들이 한인 중 유일한 홍일점 에스더 김씨와 함께 가족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왼쪽부터 안인수, 에스더 김, 이창욱, 한아름 신임경관. <박상혁 기자>
주말화제- 한인경관 5명 탄생… 3명은 윌셔·램파트서 배치
LA 한인타운 치안을 맡게 될 새내기 한인 경관 5명이 한꺼번에 탄생했다.
20일 100도를 넘나드는 땡볕 더위 속에 103명의 졸업식이 신임경관으로 임명된 20일 LAPD 경찰학교 졸업식에서 한인 경관 5명이 배출됐다.
이날 경찰학교를 졸업한 한인 5명은 안인수(미국명 케네스 안·칼폴리 포모나 비즈니스 졸·29), 한아름(미국명 빈센트 한·UCSD 비즈니스 졸·25), 에스더 김(UC얼바인 사회학 졸·27), 이창욱(미국명 프레드 이·칼 스테이트 인문학 졸·28), 위 정씨 등으로 이들은 한결 같이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경찰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순찰 경관으로 1년 동안 윌셔경찰서에 배치돼 견습 경관생활을 하게 될 이창욱씨는 “작년 4월에 경찰학교를 졸업할 예정이었는데 어깨부상을 당해 1년을 기다려야 했다”며 “완쾌된 몸으로 정식 경찰이 돼 기쁘다. 윌셔경찰서에서 첫 임무를 수행하는 만큼 한인사회에 보탬이 되는 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역시 한인타운 지역을 관할하는 램파트 경찰서에서 경찰업무를 수행하게 된 한아름씨는 “경찰은 사람이 도움을 필요로 할 때 가장 충실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직업이다.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르면 달려가는 경찰이고 싶다”며 자신이 꿈꾸는 경찰상을 밝혔다.
함께 새내기 경관이 된 한인 중 유일한 홍일점인 에스더 김씨는 지난 7개월 동안 경찰이 되기 위한 고된 훈련을 이겨낸 보람이 남달랐다. 김씨는 “훈련이 힘들어 가끔 흔들리기도 했지만 경찰이 된 제 모습이 자랑스럽다”며 기뻐했다. 외동 딸이 경찰이 되겠다고 해 걱정이 앞섰다는 아버지 김학성씨는 제복을 입은 딸을 대견해 했다. 김씨는 사우스이스트 경찰서에서 근무하게 된다.
안인수씨는 주한미군 2년을 포함, 미군에서 5년을 복무한 뒤 경찰의 길을 택했다. 아버지 안재훈씨는 “아들은 9.11 이후 국가를 위해 헌신하려는 마음이 강했다. 봉사를 즐기는 아들의 미래가 확고해 뜻을 존중했다”고 말했다. 안씨는 사우스웨스트 경찰서에서 견습생활을 시작한다.
한편 이번에 임관한 한인 경관 중 3명은 한인타운 관할인 윌셔와 램파트 경찰서에서 일하게 돼 최근 두드러지는 지역사회 내 한인 2세들의 역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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