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당 1,500원이 넘는 고환율이 지속되면서 한인들의 한국내 부동산 투자 관심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최근 한인사회에서는 한국 부동산 투자 설명회마다 많은 한인들이 몰리고 있다. 사진은 허드슨 크로싱 컨설팅사의 투자 설명회(왼쪽)
한인대상 홍보 적극...수익창출 적기
한국 부동산 투자가 가열되고 있다.
달러 당 1,500원이 넘는 고환율로 환차익을 노린 한인들의 ‘바이 코리아(Buy Korea)’ 열기가 뜨겁기 때문이다.현재 뉴욕 한인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한국 부동산 홍보를 벌이고 있는 업체만해도 2-3곳이며, 미국 투자자 모집을 계획하는 업체도 적지 않아 당분간 한국 부동산 투자 열풍은 지속될 전망이다.
■ 한국 부동산 홍보전 가열
미분양이었던 GS 건설의 ‘반포 자이(Xi)’ 아파트는 성공적인 케이스로 꼽힌다. 반포 자이 아파트는 총 3,410세대를 분양하고 있으며 이중 559세대를 미주지역에서 분양한다고 밝혔다. GS건설은 지난달 뉴욕과 뉴저지 등에서 서초구 반포 자이 아파트의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결과 총 26가구가 가계약됐다고 밝혔었다. 분양가로 약 220억원, 달러로 환산하면 약 1천500만달러에 이르는 규모이다.
서울 강남지역에 레지던스 호텔 ‘아르누보씨티’ 역시 인기가 높다. 아르누보씨티는 호텔내 상가인 ‘멤버스 애비뉴’를 분양하고 있다. 현재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에 쇼룸을 마련, 동부지역 한인들을 대상으로 분양 상담을 진행중이다.
최근 뉴저지를 방문한 아르누보씨티의 이재성 대표이사는 “강남시장의 특성상 경제 불황에 따른 리스크가 거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환율이 좋기 때문에 한인 투자자들에게 수익 창출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허드슨 크로싱 컨설팅사는 삼성 END 소유의 지웰타워 3층의 지분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오는 3월 등기 예정인 신축건물인 지웰타워는 2010년 7월 완공 예정이다.
독점계약업체인 허드슨 크로싱 컨설팅사는 지난해 10월 기준 분양 공시가가 평당 4,200만원으로 적은 지분으로 최대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곳이라며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또 부동산컨설팅사인 ‘클릭2스카이’사는 한국의 하나대투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강남의 수익형 오피스 빌딩에 대한 부동산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뉴욕 한인이 건설하는 인천 송도 신도시의 재외동포 빌딩에 대한 분양도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한국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전망이다.
■ 주요 관심사 및 주의점
최근의 한국 부동산 투자 열기는 지난 IMF 당시와 비슷하지만 주택보다는 오피스 건물이나 레지던스 호텔 쪽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는 점에서 약간 차이가 있다.이 매물들은 관리가 쉽고 임대 수익을 올리면서, 중장기 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장점외에도 10-20만달러 수준의 여유자금으로 투자가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는 것.
한인들의 부동산 투자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은 여윳돈을 미국 내에서 굴릴만한 여지가 없는데다 양도세 면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투자 메리트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국정부는 최근 해외동포들이 내년 2월까지 국내 미분양 주택을 살 경우 5년간 양도소득세를 면제(수도권 과밀
억제구역은 60% 감면)해주기로 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원화 가치가 떨어지고 부동산 가격도 내려 한국 부동산 투자에 적기인 것은 분명하지만, 앞으로 환율이 어떻게 변화될 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계약할 때와 돈을 지불할 때의 환율이 다를 수 있다는 것. 한인 은행의 한 관계자는 “지금 당장 환율이 유리하다고 계
약하기 보다는 앞으로의 환율 변동 추이와 해당 부동산의 투자수익성을 꼼꼼히 따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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