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엽 원장, 시애틀 방문해 ‘교민 특별프로그램’소개
환자 별 맞춤형진단, 추후 전화상담 서비스도 가능
최첨단 IT 시설을 갖춰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분당 서울대병원이 ‘교민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 시애틀 한인들의 이용을 당부하고 나섰다.
이 병원의 정진엽(사진) 원장 등 일행 5명은 28일 벨뷰에 있는 오버레이크 병원을 둘러본 뒤 기자회견을 갖고 “분당 서울대병원은 외국 병원들이 벤치마킹을 위해 몰려올 정도로 최고의 시설과 의사진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 원장은 “한국 내 사립대 병원들이 미주한인들을 유치하기 위해 지나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국립인 분당 서울대병원이 이들처럼 할인가격 등을 내세워 교민 환자들을 유치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의료보험이 없는 한인들이 고국에서 최고의 의료진으로부터 건강을 진단 받고 문제가 있을 경우 치료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해 특별 교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정 원장은 강조했다.
이 프로그램은 교민 환자의 성별, 나이 등에 따라 진단종목 등을 달리하는 ‘맞춤형’으로 이뤄져 있으며 예약 후 병원을 찾을 경우 이틀 내에 진단 결과를 알려주고, 문제가 발견되면 1주일 내에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한 진료를 받고 미국으로 돌간 후에도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환자와 주치의가 수시로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사후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입원치료가 불가피한 경우 전체 입원비의 40% 정도를 차지하는 ‘선택형 진료’부문에서 30%까지 낮춰주기도 한다고 이 병원 건강증진센터 이향래 팀장은 귀띔했다.
이 팀장은 “환경친화적인 분당 서울대병원은 환자들에게 심신의 편안함을 주기로 정평 나있어 매년 고국을 찾을 때 우리 병원을 찾아 정기진단을 하고 있는 시애틀 지역 교민도 상당수에 달한다”고 말했다.
분당병원은 현재 910개 병상 규모이지만 앞으로 지하3층, 지상10층의 새 건물을 지어 총 1,460개 병상으로 확장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정원장 일행이 이번에 외국 병원 시찰 길에 나서 시애틀을 찾았다.
정 원장은 “의료진이나 IT 시설에서는 한국이 미국보다 낫지만 병실간 구조나 환자들의 편의공간 등 병원 건축물 자체는 미국이 다소 앞서 있어 확장 공사 전에 이를 둘러보기 위해 오버레이크 병원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시애틀에 이어 샌프란시스코의 스탠퍼드 병원과 LA의 UCLA 병원 등을 추가로 시찰한 뒤 24일 귀국한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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