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 타운센드 상인들, 내일부터 부교 폐쇄되자 캠페인
결혼식장, 호텔, 꽃가게 등 예약 격감
차타고 가면 160마일, 3시간 반 소요
도심지역인 시애틀과 관광지역인 올림픽 반도를 연결하는 후드 커낼 부교가 보수공사를 위해 5월1일부터 6주간 폐쇄돼 여행객이 줄어들게 됨에 따라 현지 상인들의 비즈니스에 적지 않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반도 동북단의 관문인 포트 타운센드는 고풍스런 빅토리아식 고건물이 즐비해 전국 사적지명부에 올라있으며 매년 5~6월에는 결혼식이나 허니문을 위한 방문객들이 줄을 잇지만 올해는 방문객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었다.
이곳의 인기 결혼식장인 홀리 힐 하우스는 예년의 경우 5~6월엔 모든 주말이 결혼예약으로 채워졌지만 올해는 지금까지 겨우 두건만 받았다고 말했다. 인근의 한 꽃가게 업주도 결혼식을 위한 꽃 장식 예약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포트 타운센드의 관광시즌은 결혼철이자 어머니날이 있는 5월부터 시작되며 이때부터 일반 주말여행객들도 크게 늘어나 결혼식장과 꽃가게는 물론 숙박업소, 식당, 옷가게, 기념품 가게, 화랑, 골동품상 등이 손님들로 넘쳐흐른다.
이 곳 상공회의소는 연간 2만대의 차량을 받아들이는 후드 커낼 다리가 폐쇄되자 포트 타운센드를 선전하는 광고는 물론 다양한 우회도로를 소개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일부 숙박업소는 수상항공기 무료 탑승권을 제공하기도 한다.
시애틀에서 포트 타운센드까지의 최단코스는 에드먼즈에서 페리 편으로 킹스톤을 거쳐 후드 커낼 다리를 건너는 것이다. 다리가 폐쇄된 뒤엔 킹스톤에서 로폴(Lofall)로 내려와 무료 승객전용 페리를 타고 사우스 포인트에서 내려 트랜짓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주 교통부는 공사기간 동안 에드먼즈에서 포트 타운센드까지 직행 ‘트윌라이트 페리’를 일~목요일 밤 1회씩 운영하기로 했다. 에드먼즈에서 밤 8시40분 출발해 포트 타운센드에 도착한 뒤 밤 11시에 돌아오므로 불편한 편이지만 그나마 예약하는 것이 좋다.
시애틀에서 자동차로 I-5를 따라 올림피아를 거쳐 101번과 20번 하이웨이를 따라 북상해서 포트 타운센드에 도착할 수 있다. 이 경우 거리는 160마일, 소요시간은 3시간반이다.
시애틀 부두에서 페리편으로 브레머튼에 도착한 후 3번, 106번, 101번 및 20번 하이웨이를 거쳐서 갈 수도 있지만 4시간 가까이 소요된다. 또, 머킬티오-클린턴 페리를 이용해 키스톤에 도착한 후 그곳에서 또 페리를 타고 타운센드에 갈 경우 2시간반 정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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