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의 주동한 시민 운동가 지지서명 확보 실패

팻 데이비스 시애틀 항만청장의 소환을 요구하는 한 시민운동가의 제소가 찬동자들의 서명 부족으로 빛을 보지 못하게 됐다.
고등학교 교사이자 시민 운동가인 크리스토퍼 클리포드는 데이비스 청장이 시애틀항 CEO인 믹 딘스모어의 퇴직금에 1년치 연봉인 337,841달러를 추가 지급했다며 데이비스의 소환발의안을 제기할 수 있도록 허가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법원은 클리포드의 주장에 일리가 있다며 소환 발의안 제기를 허락, 4월30일까지 총 149,124명의 지지서명을 제출하도록 판시했다.
하지만 클리포드는 그 동안 불과 3만여명의 서명을 확보했다. 그는 “소환 발의안은 불발했지만 데이비스가 차기 선거에 나서지 않기로 결정해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셈” 이라고 밝혔다.
데이비스의 구설수는 2007년 터져 나왔으나 당시 항만청은 자체 감사결과 데이비스가 법이나 공직자 윤리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며 무죄결정을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