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선거 앞두고 남문기 후보 기자회견서 강조
“본국 참정권, 현지인 총영사 등용 등 할말 다할 것”
“미주 한인회 총연합회(총연)가 한인사회 대표 단체로 자리매김하지 못한 이유는 리더십 부족이다. 그 리더십을 세우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뉴스타 부동산 그룹 회장이자 전 LA 한인회장인 남문기 후보가 밝힌 출마의 변이다.
남 후보는 오는 30일 시카고에서 열리는 제 23대 총연 회장선거에서 오리건 출신 김병직 후보와 격돌한다.
남 후보는 “총연은 봉사단체겸 정치단체로 250만 미주동포가 안락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정치력을 길러야 하며 한인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단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해외동포의 참정권과 현지 출신 총영사 임명 등 정치현안에 목소리를 내온 남 후보는 한국 정계 진출을 위해 총연 회장에 출마했다는 비판에 대해 “미주 한인동포들의 목소리에 힘을 보태는 데 도움이 된다면 (정계진출을) 마다하지 않겠다. 이는 목표가 아닌 수단이다. 비례대표로 한국 국회에 진출하면 2중국적 허용에 전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녀세대들이 보다 많이 미국 정계에 진출하고 궁극적으로 한인 대통령이 배출되는 것이 최종목표라고 밝힌 남 후보는 “한인들은 한국선거보다 미국선거가 더 중요하다. 한국정부로부터 얻을 수 있는 것을 모두 얻어내 힘을 배양한 후 주류사회에 쏟아 부어야 한다” 고 주장했다.
남 후보는 “과거엔 총연 회장이 누군지 협회원들도 모를 정도였다. 성공한 전문경영인으로서 168개 지역 한인회로 네트워크를 구축, 기업체 운영기법으로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남 후보는 친분 관계를 바탕으로 형성된 각 지역 한인회가 앞으로서는 체계화된 상호교류 시스템을 바탕으로 탈바꿈돼야 하며 화상 회의 등을 도입해 행사비도 절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30일 시카고 노스트롬 힐튼 호텔에서 열리는 총연 회장 선거는 2,000여명의 회원 중 회비를 완납한 604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선관위는 부재자 투표 외에 선거에 직접 참여하는 인원을 200여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북미에서는 49명의 전·현직 한인회장이 투표권을 행사할 계획이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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