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전국 자전거의 달’, 15일은 ‘자전거 출퇴근의 날’
환경 좋은 시애틀에 자전거 출퇴근자 비율은 고작 2.3%
‘전국 자전거의 달’인 5월 중에서도 특히 15일은 ‘자전거 출퇴근의 날’이었다.
등록회원이 1만1,000여명에 이르는 캐스케이드 자전거 클럽(CBC)을 비롯한 관계단체와 기관들은 이날 시애틀 일원의 주요 버스 환승장에서 자가용 출퇴근자들에게 음료수와 간식, 자전거 전용도로 지도 등을 배포하며 자전거 타기 캠페인을 벌였다.
시애틀이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청정도시(green city)이지만 전체 성인근로자 가운데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은 2.3%에 불과한 것으로 지난 2006년 센서스 조사 결과 밝혀졌다. 자가용 출퇴근자는 65%, 버스 출퇴근자는 18%로 나타났다.
그러나 CBC는 시애틀에서도 다른 도시와 마찬가지로 자전거 출퇴근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CBC가 매년 5월 주최하는 ‘자전거 출퇴근 도전 대회’의 참가자가 2004년엔 4,000명도 안 됐지만 올해는 1만여명이 참가신청을 냈다.
레드몬드 집에서 이사쿠아의 코스트코 본사까지 왕복 18마일을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에드 머피(43)는 3개월간 체중을 30파운드나 줄였다며 하루는 흰머리 독수리가 거의 반마일이나 함께 날아가 줘 기분이 너무나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차로 가는 시간(20분)보다 겨우 6분 더 걸릴 뿐이지만 건강의 혜택은 엄청나게 많다고 강조했다.
뉴욕에서 1998년 시애틀로 이주한 팸 에머슨(37)은 버스를 타고 출근하다가 밖에서 자전거를 타고 나란히 달리는 사람들의 표정이 너무나 행복해 보여 자신도 14마일 출근거리를 자전거로 도전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200달러에 산 자전거에 속도조절 기어가 적절하게 장착돼 있어 고갯길도 힘이 별로 들지 않는다며 “요즘 자전거는 교통과 운동과 오락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문명의 이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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