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 “도로 꽃밭에 물주는 노인 폭행은 용서 못해”
주민간 인종문제로 비화되기도
지난해 7월 큰 파장을 일으켰던 제임스 파롤라인(당시 60세) 폭행 치사사건의 범인인 브라이언 키트 브라운(29)에게 징역 11년3개월이 선고됐다.
킹 카운티 지법 윌리엄 다우닝 판사는 지난 15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브라운이 저지른 범행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극악 무도한 행위”라며 이같이 선고했다.
파롤라인의 이웃인 레이니어 비치 주민들이 많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공판에서 브라운은 고개를 떨군 채 “그를 죽이려고 하지 않았다”며 눈물을 흘렸다.
베트남 참전용사였던 파롤라인은 지난해 7월9일 오후 7시45분께 집에서 호스를 끌어와 집 앞 도로의 로터리 안 꽃밭에 물을 주고 있었다.
그는 자동차들이 호스를 밟고 지나지 못하도록 오렌지색 깔때기를 주위에 설치했고, 젊은 여성들이 차를 몰고 이곳을 지나가다 호스를 치워달라고 요구했다가 실랑이가 벌어졌다.
파롤라인이 호스로 물을 여성들에게 물을 뿌리자 화가 난 여성 가운데 한 명이 남자친구인 브라운을 전화로 불렀고 현장에 도착한 브라운은 파롤라인을 주먹으로 가격했다. 파롤라인은 길바닥에 머리를 부딪쳐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이내 숨지고 말았다. 1주일 후 자수한 브라운은 경찰조사결과, 폭력 및 마약소지, 무면허 운전 등 많은 전과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으로 인해 지역 내에서 큰 파장이 일자 일부 시민단체는 이 문제를 ‘흑백간 인종 문제’로 비화하며 흑인인 브라운을 옹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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