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호회를 가다 ‘프라임 타임 마운틴 바이크 클럽’
언제부턴가 산과 들을 누비는 자전거 마니아들이 많아졌다. 헬멧과 몸에 착 달라붙는 유니폼을 입은 채 산악용 자전거(Mountain bike: MTB)를 타고서 들과 산길을 거침없이 달리는 사람들. 산을 오르는 거친 숨결과 내려오는 질주의 스릴이 짜릿한 재미를 준다는데…. 워싱턴에서도 산악자전거의 매력에 빠진 한인들이 클럽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어 이채를 띄고 있다. 이색적인 레포츠 동호회 ‘프라임 타임 마운틴 바이크 클럽’을 소개한다.
“자전거를 타고 들길이나 산길을 오르내리다 보면 무한 자유를 느껴요. 견고한 자전거 바퀴를 축으로 자연과 내 몸이 하나가 되는 듯한 기분도 들고 삶의 강한 활력도 얻지요.”
MTB 입문 3년째인 주부 안혜령 씨의 산악자전거 예찬론이다. 안 씨처럼 산악자전거의 매력에 빠진 한인 동호인들이 모임을 결성한 건 벌써 3년 전.
‘프라임 타임 마운틴 바이크 클럽’ 회원들은 매주 1회 만나 자전거를 타면서 건강을 챙기고 마음의 자유를 누려왔다.
이들이 즐겨 찾는 코스는 워싱턴에서 유명한 산악자전거 코스인 세 군데. 메릴랜드의 리드우드 파크와 저먼타운 근처의 쉐이프스 팜, 포토맥 강을 따라 컴버랜드까지 이어지는 C&O 캐널 코스다. 주로 가까운 리드우드 파크에 모여 10마일가량 자전거를 타고 돌아오는 코스를 애용한다. 때론 1박2일의 장거리 투어도 떠난다. 포토맥 강을 따라 달리다 텐트를 치고 숙박하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여행이다.
김덕수 회원은 “흔히 산악자전거 하면 험한 산을 타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들길이나 강 길도 달리고 산길도 가고 한다”며 “일반인들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레포츠”라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10여명 되는 클럽의 회원들 중 여성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회원들에 따르면 MTB의 매력은 무엇보다 취미생활과 동시에 건강도 챙길 수 있다는 점. 이정국 회장은 “평탄한 길보다 험한 길을 거침없이 달리는 쾌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회원 중에는 고혈압 약을 끊거나 콜레스테롤이 떨어졌다는 이들이 많을 정도로 건강에도 좋은 운동”이라고 말했다.
MTB를 즐기려면 기본적으로 산악용 자전거가 필요하다. 보통 600달러에서 고급은 1천500달러까지 한다고 한다. 초보자의 경우 월마트 같은 저가매장에서 잘 고르면 300달러 선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한다. 자전거 외에도 장갑, 안경, 신발, 무릎 보호대, 헬멧, 유니폼 등의 장비가 필요하다.
문의 240-426-8269(이인영),
240-460 -2657(김덕수),
240-643-2879(안혜령 총무)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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