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주택압류 사태를 막기 위해 수백억달러의 지원자금을 풀었으나 올해 상반기 미국내 주택압류 건수는 190만건을 웃돌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압류주택의 매매를 온라인으로 중개하는 미국 업체인 리얼티트랙이 16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내 주택압류 건수는 190만5천723건으로 작년 하반기에 비해 9%가 늘었으며 작년 상반기에 비해서는 15%나 증가했다.
주택압류 건수에는 주택의 경매처분 통고와 은행으로의 소유권 이전, 채무불이행 판정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이러한 통계는 상반기중 미국의 전체 주택 가운데 1.19%, 즉 84채 가운데 1채꼴로 압류 통보를 받았음을 보여준다.
6월 한달간 압류된 주택은 33만6천173채로 집계돼 넉달 연속 30만채 이상을 기록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올해 2월 총 2천750억달러의 자금이 투입되는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하면서 압류 직전에 놓인 주택에 대해 750억달러의 직접 보조금을 지급, 차압 사태를 막는데 주력키로 한 바 있다.
그러나 버지니아는 같은 기간 3.05%가 줄고 일년 전과 비교해서도 3.76% 증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으며 메릴랜드는 3,38%, 2.76%가 각각 늘어나 매우 양호한 기록을 보였다.
전달인 5월과 비교한 6월 통계를 보면 전국적으로 압류 신청이 5% 가까이 늘어나고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33%가 증가했으나 버지니아는 올 5월과 대비해 3.66%가 줄고, 작년 같은 기간과 대비해서는 1.27%가 역시 감소했다.
메릴랜드도 지난 한달 전과 비교해 6월 압류 신청 통계가 12.40%나 줄었다.
전문가들은 주택 압류가 내년 중반께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주별로 볼 때 올 상반기 주택 압류가 가장 많은 주는 네바다로 올 상반기 전체 가구의 6% 이상이었고 애리조나,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유타, 조지아, 미시건, 일리노이, 아이다호, 콜로라도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버지니아는 14위로 비교적 상위 그룹에 속했으나 올 상반기 115채 가운데 한 채 꼴로 압류 위기에 있던 주택들이 6월 한 달 동안에는 631채 중 한 채로 크게 나아졌다.
전국적으로 15위인 메릴랜드도 올 상반기 128채 중 한 채 꼴에서 748채 중 한 채로 비율이 뚝 떨어졌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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