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부인을 둔 래리 호갠(Larry Hogan) 전 메릴랜드 총무처 장관이 내년도 메릴랜드 주지사 선거에 출마할 의사를 밝혔다.
1일 주미한국대사관저에서 열린 국군의 날 및 개천절 기념행사에 부인 유미 호갠(한국명 김유미) 씨와 참석한 호갠 전 장관은 “메릴랜드 주지사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웹사이트(www.hoganfor maryland.com)를 만들어, 여론을 수렴하고 지지도 등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호갠 전 장관은“현재 메릴랜드주는 현실 생활에 대한 경험이 없는 오말리 주지사에 의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특히 그의 세금 인상정책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호갠 전 장관은 “현재 메릴랜드는 정치인이 아니라 직원 월급을 챙기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의 현실 세계를 잘 아는 기업가가 필요하다”면서 “공화당에서는 물론이고 민주당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나의 출마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갠 전 장관은 자신이 10년 동안 연방, 주, 지역 정부에서 다양한 경험과 함께 25년 동안 부동산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가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자신의 ‘비밀무기’를 부인이라고 자신 있게 소개한 호갠 전 장관은 “주지사에 당선되면 내각에 한인을 등용하고 한인사회의 목소리가 주정부에 반영되도록 하겠다”면서 “이미 나는 여러 한인교회 및 단체, 한인 세탁업주와의 접촉을 통해 한인 사회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메릴랜드에서 현재 아시아계 유권자는 5%이고 이중 한인 커뮤니티가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다”면서 “주지사에 당선되면 한인들은 주지사 관저에서 김치를 맛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1월 공식 출마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힌 호갠 전 장관은 현재 애나폴리스에서 부동산 회사 ‘호갠 컴퍼니’를 운영하고 있으며 부인 유미 호갠 씨와 사이에 제이미, 제니, 줄리 등 세 딸을 두고 있다. 부인 유미 호갠씨는 워싱턴한미미술가협회 회원이며 현재 평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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