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상을 받았을 때의 벅찬 기쁨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합숙 훈련을 하면서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고 한국어도 많이 배웠습니다. 기회가 닿으면 한국에 또 가고 싶을 정도로 한국을 많이 사랑합니다.”
지난 7월 서울에서 열린 미스 코리아 선발대회에 워싱턴 대표로 출전, 우정상을 안고 돌아 온 크리스틴 아서(한국명 양국화)양이 2일 본보를 방문했다.
“어릴 때부터 미인대회를 보면 우정상이 제일 좋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호명됐을 때 너무 놀랐어요. 56명 후보들의 직접 투표로 선정된 만큼 의미도 크고, 모든 후보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었어요. 지금도 너무 행복합니다.”
한방을 썼던 미스 전북 미는 물론이고 전북 진, 선과도 절친한 친구가 됐다고.
발레리나인 아서 양은 미스 코리아 대회 후 ‘울산 인터내셔날 댄스 페스티벌’에 참가, 한 달을 더 한국에 머물다 왔다. 8월 초 미국에 돌아와서도 발레공연 스케쥴로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6주간 머무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미스 워싱턴 대회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본선 대회에서도 제가 혼혈 후보로는 처음이라 조금 걱정이 됐었어요. 그런데 후보 친구들 모두 한결 같이 잘해줬고 무엇이든 도와주려고 해서 모두들 얼굴만 이쁜 게 아니라 내면도 아름답다는 걸 알았습니다.”
노스 캐롤라이나 태생의 그는 워싱턴DC 키아프 아카데미 재학 중 유니버설 발레단에 스카웃돼 발레리나로 활약했으며 메릴랜드대 용산 캠퍼스에서 2년간 대학과정을 수료한 후 2007년 1월부터 워싱턴에 거주하며 프리랜서 무용가로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 기회가 닿으면 너싱 홈이나 양로원, 장애인 기관 등을 방문해 어려운 사람들에게 봉사하고 싶다고 전한 그는“모든 이에게 할 수 있다(You can do it)는 자신감과 최선을 다하라(Do your Best)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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