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연합회 자살방지 교육캠페인
매주 정신과의사등 초청 강연회
경제적인 여파로 한인들의 자살 소식이어지자 노인들이 자살방지를 위해 나섰다.
워싱턴·버지니아 한인노인연합회(회장 우태창)는 5일 ‘노인아파트 책임자 모임’에서 “오는 28일부터 매주 수요일 동포사회를 대상으로 자살 방지 교육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우태창 회장은 “얼마 전 한 달 새 워싱턴·볼티모어 지역에서 7명이나 자살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어 큰 충격이었다”면서 “노인들이 나서 이를 방지하기 위한 캠페인을 하자는 제의가 있어 교육 캠페인을 실시키로 했다”고 말했다.
본보는 경제난등으로 지난 8월 한달간 최소 7명의 한인이 자살했다고 보도(9월3일자 A1면), 동포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우 회장은 “동포사회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은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스트레스 이외에도 미국생활과 문화를 잘 모르기 때문”이라면서 “캠페인에도 정신과 의사, 종교인 등이 강사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살의 원인이 경제적인 이유가 많은 만큼 모기지 지불 방법 등에 대한 교육도 있을 예정이다.
첫 강연회는 오는 28일(수) 낮 12시 폴스처치에 위치한 노인회관에서 정신과 의사가 초청된 가운데 열린다.
강연회는 매주 열리며 두 번째와 세 번째 강연회에는 요나장로교회의 허권 목사와 보림사의 김경암 스님이 강의를 맡는다.
한편 애난데일의 꿀돼지 식당에서 열린 이날 아파트 책임자 모임에서는 새로 참여한 알링턴 클라릿지 아파트의 윤상원 책임자와 알렉산드리아 마운트버넌 하우스의 이종철 책임자가 소개됐다. 또 최근 요코 아파트 책임자로 선정된 연규홍 씨도 소개됐다.
우태창 회장은 “이제 노인연합회에는 총 12군데의 아파트가 참여하게 됐다”면서 “한인 노인이 20명 이상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는 노인연합회에 가입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 회장은 이어 “노인연합회는 앞으로 미주여행사, 탑 여행사와 함께 봄·여름·가을·겨울 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노인연합회는 가을 관광 프로그램으로 오는 17일 1박 2일 일정으로 웨스트 버지니아 소재 뉴리버 협곡으로 단풍관광, 겨울에는 7박8일 일정으로 바하마 크루즈 관광을 떠난다. 단풍관광 참가비는 250달러(숙식, 차량, 호텔, 입장료 포함).
<이창열 기자>
“올해에만 한인 13명 자살”
사랑나눔센터 조윤희 대표
한인들의 장례를 돕고 있는 사랑나눔센터의 조윤희 대표는 5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본인이 처리한 케이스를 들며 “지난해는 자살한 한인 장례가 10건 미만이었는데 올해는 9월까지 총 13명이 자살했고 이중 7명이 8월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면서 “자살의 원인은 대부분 경제적인 이유와 비관이고 40대 남성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에는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에서 30대의 한인 여성이 집에서 목을 매고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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