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저녁 ‘3명의 테너들과 함께 하는 음악회’를 통해 아름답고 우아한 클래식이 전달됐다.
조지 메이슨대 예술센터에서 4일 열린 음악회에는 테너 채혁, 심용석, 황진호 씨가 워싱턴 청소년재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음악감독 최영권 신부)와 함께 2시간여에 걸쳐 오페라 아리아에서부터 한국 가곡에 이르는 다양한 레파토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청소년재단 오케스트라의 경쾌하고 신나는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 연주로 막을 올린 공연은 3명의 테너가 베르디의 리골레토 중 ‘여자의 마음’ 커티스의 ‘돌아오라 소렌토로’등 귀에 악은 음악들을 열정적인 목소리에 담아 노래하면서 최고조에 달했다. 2부에서는 소프라노 김주영 씨가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 & 줄리엣’에 나오는 ‘아 꿈속에 살고 싶어라’를 선사한데 이어 3명의 테너는 ‘향수 ‘‘뱃노래’ 한국가곡과 팝송으로 1천여명의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이어 이들은 칸초네‘무정한 마음’과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토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관객들의 기립박수에 3명의 테너는 ‘오 솔레미오’등 3곡을 앵콜곡으로 선사했다. 특히 ‘고향의 봄‘ 연주시에는 이영묵 워싱턴문인회장이 지휘자로 깜짝 등장, 관객과 함께 합창하는 색다른 무대가 꾸며졌다.
이날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유홍종씨의 지휘아래 모짜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 다장조 2,3악장 연주로 주목을 받았다.
공연에는 한덕수 주미대사와 코러스 하우스 한보화 홍보관, 한국학교협의회 이내원 이사장, 대학동창협의회 오인환 회장, 한미장학재단 이정환 회장, 버지니아 주하원선거 35선거구에 출마하는 마크 김 후보 등이 참석했다.
베데스다에 거주하는 김혜영씨는 “한인사회에서도 수준 높은 클래식 음악회를 열 수 있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음악회는 워싱턴 문인회(회장 이영묵)·워싱턴 청소년재단(이사장 김재동 목사)이 공동주최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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