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간 500시간 넘게 자원봉사 신재광 군
1년간 자원 봉사에 500여 시간을 쏟아 부은 고교생이 있어 화제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뉴욕가정상담소의 청소년프로그램 ‘유스 커뮤니티 프로젝트팀(YCPT)’에서 450시간을, 월드비전에서 60시간, 뉴욕한인회에서 20시간을 자원봉사한 주인공은 마틴루터고교 12학년생 신재광(사진)군.
지난달 말 열린 YCPT 봉사상 시상식에서 신군은 처음에는 대학 입학에 필요한 봉사 점수를 이수하기 위해 시작했는데, 봉사를 하면서 누군가에게 커다란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봉사 자체에 재미를 느끼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같은 봉사 실적으로 신군은 자원봉사 250시간 이상 이수자가 받는 대통령상과 함께 뉴욕총영관 상까지 별도로 받았다.신군의 자원봉사 활동 내용을 보면 그냥 단순 봉사가 아니라 그 또래 아이들이 쉽게 생각해내지 못하는 프로젝트를 개발, 참여했다.그는 식품 위생 및 음식에 관련된 책자를 제작해 지역사회에 배부했으며 기금 모금 행사를 열어 2,000달러 이상의 후원금을 모금했다.
지난 여름학기에는 ‘어르신과 하나 되기’라는 주제를 놓고 자금난에 처한 노인들과 함께 기금 모금 행사를 벌여 4,000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이 행사는 노인과 청소년이 함께 힘을 모아 세대 간 벽을 허물고 참여한 활동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YCPT의 리더로 활약한 신군은 봉사활동을 통해 성격이 달라진 것도 경험했다고. 지난해 2월 유학 와 영어가 유창하지 않은데다 처음 YCPT에 들어왔을 때에는 굉장히 조용하고 내향적인 성격이었는데 두 차례의 기금 모금 행사를 통해 새로운 제 모습을 발견하고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신군의 장래 계획은 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한 후 세계식량계획(WFP)이나 유엔개발계획(UNDP)에서 국제 정책 전문가로 일하는 것이다.그는 지금도 3초에 한 명의 어린이들이 굶어 죽어가고 있다며 단순히 정치인이 되고 싶어서가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정치를 통해 굶주림과 싸우고 있는 아이들에게 희망의 빛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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