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 선거 당선자 인수위 신규 직원 채용활발
한인사회가 뉴욕시 행정직 공무원 진출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다.
2009 뉴욕시 선거가 끝난 뒤 뉴욕시장실 산하 각 부처와 감사원장실, 공익옹호관실은 물론 각 지역 시의원 사무실에서 당선자 인수위원회를 중심으로 신규 직원 채용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공격적으로 신규 직원 채용에 나서고 있는 곳은 존 리우 뉴욕시의원 감사원장 당선자 인수위원회다.
인수위 웹사이트(www.liutransition2010.com)을 통해 행정과 감사, 계약, 대민담당, 공보, 법률, 연금, 투자 등 10여개 전문 부문에 100여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한인 밀집 지역인 플러싱 제20지구 피터 구 시의원 당선자 인수위도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1명의 정규 직원과 1명의 파트타임 직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한인 밀집 지역을 관할하는 다니엘 드롬 제25지구 뉴욕시의원 당선자와 밴 브래머 제26지구 뉴욕시의원 당선자 인수위도 각각 한인 직원 채용을 기획하고 있다.
베이사이드 제19지구 다니엘 홀로란 뉴욕시의원 당선자는 이미 한인 1.5·2세 한인전문인 봉사단체인 yKAN 줄리 조 전 회장의 남동생 댄 조씨를 정책 보좌관으로 내정을 했고 1월 취임 후부터 한인 커뮤니티와의 가교 역할을 담당시킨다는 계획이다.
3선의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1월 초 새로운 임기에 앞서 비공개적으로 인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인수위가 아닌 후원회 측을 통해 수십 개의 자리를 놓고 추천을 받고 있는 상태다.
디렉터 이상 고위 임명직 후보자 가운데 케빈 김 전 제19지구 뉴욕시의원 민주당 후보가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처럼 뉴욕시 행정직 공무원 진출의 문이 활짝 열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인사회 차원에서는 이 같은 기회를 십분 활용해 한인 젊은 세대들을 정부 요직에 진출 시키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플러싱정치연대 테렌스 박 대표는 “2010년 1월 새로운 임기 시작에 앞서 수백 개에 달하는 임명직 부문 행정직 공무원 자리가 교체될 것”이라며 “이미 선거가 끝난 뒤 많은 소수계 커뮤니티가 자신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을 당선자들에게 추천을 했고 현재 심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타 소수민족과 달리 유독 한인사회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어 아쉽다고 전제한 박 대표는 “시의원을 비롯한 선출직 공무원 배출과 함께 행정직 공무원 배출도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일”이라며 “이번 선거에 당선된 정치인들의 한인 후원회를 중심으로 한인 임명직 공무원 배출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태석(미국명 로날드 김) 데이빗 패터슨 뉴욕주지사 퀸즈 지역 연락관은 “각 커뮤니티에서 지원서가 폭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실질적인 임명을 얻어내기 위해서는 탄탄한 커뮤니티 네트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공채도 추천인의 영향이 당락에 큰 영향을 끼치는 만큼 커뮤니티 차원에서 발 빠르게 움직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정해 한 목소리를 내야 할 시기”라고 전했다.
<윤재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