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상희 시인 차남 데이빗 정씨, 골수기증자 애타게 찾아
뉴저지 헤켁스타운에 거주하는 40대 한인 남성이 급성 백혈병으로 병마와 싸우면서 골수 기증자를 애타게 찾고 있다.
투병 중인 한인 남성은 연방정부 군수병기 공장에서 프로젝트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데이빗 정(44, 사진)씨로 ‘창작클리닉’ 교실을 운영 중인 시인 곽상희씨의 둘째 아들이다. 아내와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는 정씨는 지난 6월말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골수이형성 증후군(MDS)이란 진단을 받았다. 이후 정씨의 병세는 급성 백혈병으로 발전해 입원치료를 받아오다 현재는 퇴원해 집에서 요양하면서 주기적으로 항암치료를 받고 있지만,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 건강이 악화된 상태. 정씨의 어머니 곽상희씨는 “아들이 고통스런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도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살아야 한다며 강한 투병의지를 보이고 있다”면서 “하지만 병세가 빠르게 악화되고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골수암을 앓는 정씨의 유일한 치료방법은 골수 이식수술이지만 미국골수협회에 의뢰한 결과, 현재까지 정씨와 일치하는 골수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정씨의 이같은 안타까운 투병소식이 알려지자 정씨의 부인이 교수로 재직 중인 ‘센테너리 칼리지’가 ‘전미조혈모세포은행협회’(NMDP), 캐미리재단과 공동으로 학교와 뉴저지지역 교회에서 캠페인을 펼치며 골수 찾기에 나서고 있다. 또 한인 백혈병환자 지원단체인 ‘새생명재단’도 뉴욕, 뉴저지일원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정씨를 위한 골수기증 캠페인에 본격 돌입키로 했다.
김준택 새생명재단 회장은 “정씨의 병세가 워낙 안 좋아 가급적 빨리 골수 기증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타 인종보다는 한인 동포들의 골수가 일치될 확률이 훨씬 높은 만큼 이번 캠페인에 한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당부했다.골수 기증 캠페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새생명재단, 센테너리칼리지 등에서 제공하는 DNA채취용 면봉으로 입안 벽을 훑어 반송하면 된다. ▶연락처:새생명재단(516-488-5203), 센테너리칼리지(taylorl@centnarycollege.edu)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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