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자신의 심야 교통사고<본보 11월28일자 A1면> 에 대한 책임이 전적으로 자신에게만 있다고 처음으로 밝혔다.
우즈는 29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이번 주(27일)에 일어난 차사고 때문에 약간 찢어지고 멍이 들어 지금도 약간 통증이 있다면서 이번 상황은 내 잘못이며 내 가족과 나에게 분명히 당혹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그는 나도 인간이어서 완벽하지 않다며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
했다.우즈는 이번 사건에 쏠린 관심에 대해 호기심을 이해하지만, 가족과 자신을 둘러싼 근거 없는 악의적인 소문들은 무책임한 것이라고 지적하며 사생활에 관한 문제인 만큼 그대로 덮어두고 싶다는 심경도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사건으로 자신과 가족 그리고 아내인 엘린이 스트레스를 받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자신과 가족들이 보호받아야 할 사생활에 대해 이해를 좀 가져달라고 요청했다.하지만, 우즈는 사흘째 경찰 출두를 미뤄, 사고를 둘러싼 의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이와 관련, 플로리다 고속도로 순찰대 대변인 킴 몬츠 경사는 우즈의 변호사가 경찰 출두약속을 다시 잡지도 않았다고 전했다.현재 우즈의 교통사고는 최근 불거진 불륜설과 겹치면서 가정불화가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이 번지고 있다.
우즈가 자신의 집 근처 도로에서 소화전과 가로수를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낸 시간이 27일 오전 2시25분으로 심야인데다 우즈 측에서 사고 후 13시간 가까이 왜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의문이 가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타블로이드 신문인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최근 우즈가 뉴욕의 나이트클럽 호스티스인 레이첼 우치텔이라는 여성을 만나 왔고 최근에는 호주 멜버른 등에서 시간을 함께 보냈다며 불륜설을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사고 전 우즈가 불륜 문제로 부인과 다퉜다는 얘기들이 나돌고 있고, 심지어는 입술이 찢어진 우즈의 상처 등이 교통사고 때문이 아니라 부인과 다툰 데 따른 것이라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이진수 기자>
지난 10월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프레지던트 컵 골프대회 개막식에 참석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오른쪽)와 아내 엘린 노르데그렌이 손을 잡고 다정한 모습으로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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