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근숙 교수 연구보고서
▶ 차별대우 느낄수록 우울증 확률 높아
인종.출신국 때문 31%
외모.학력 때문 33%
뉴욕 한인 5명중 3명은 이민자이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불친절한 대우를 받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헌터칼리지 송근숙 간호학과 교수는 4일 공개한 ‘뉴욕 한인들이 느끼는 이민자 차별대우와 우울증 발병 연관성 연구 보고서’에서 뉴욕시 거주 한인 이민자의 상당수가 실생활에서 여러 형태의 이민자 차별대우를 받는다고 느끼며 이는 우울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단지 이민자란 이유로 미국인보다 ‘불친절(less courtesy)’한 대우를 받는다고 느끼는 한인은 전체 응답자의 60.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매일 불친절한 대우를 받는다고 답한 경우는 1%이며 1주일에 1번 이상은 7.6%, 한 달에 수차례는 8.7%, 1년에 수차례
22.6%, 1년에 1회 미만 20.8% 등 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의 절반을 넘는 55%는 ‘존중받지 못한다(less respect)’고 느꼈으며 식당이나 상점에서 무시 받았다고 생각한 경우도 43.7%에 달했다.
아울러 ▲’모욕(insulted)’ 12.6% ▲’협박(threatened)’ 12.6% ▲‘두려워 함(afraid of you)’ 13.6% 등의 차별대우를 받았다는 응답자는 비교적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6.9%가 미국사회에서 한국만큼 인정받지 못 한다고 느끼고 있었으며 42.1%는 미국에 온 뒤로 가족과 지인들로부터 멀어졌다고 답했다. 한인 이민자들이 미국생활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느끼고 있는 것은 영어였으며 전체 응답자의 60.4%가 언어소통 때문에 타민족과 교류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시안이기 때문에 취업시 부당한 대우를 받는 다고 느끼는 응답자는 전체의 30.5%를 차지했으며 영어를 할 때 한국 액센트가 있어 차별받는 것으로 느끼는 경우도 23.7%에 달했다. 전체적으로는 31.3%가 인종이나 출신 국가와 연관된 이유로 차별을 받는다고 느꼈으며 33.7%는 외모적 조건이나 학력 등으로 인해 무시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7.1%는 차별 받았으나 정확한 이유는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전체 응답자 중 단 7.9%만이 ‘스스로의 결함 때문에 차별받았다’고 답했다.
이같이 이민자 차별대우를 받았다고 느끼는 빈도가 높을수록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송근숙 교수는 “한인 이민자들이 느끼는 차별대우 정도와 우울한 감정이 비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특히 차별을 심하게 받는다고 느낄 경우 우울한 감정도 심해지며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미정신건강협회의 ‘정신건강 이니셔티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5월~11월 뉴욕시 거주 한인 3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전체 설문조사 참여자 중 남성이 43.4%, 여성이 56.6%이며 전체의 53.3%가 대학이상 졸업자이다. 이번 보고서는 커뮤니티정신건강저널(Journal of Community Mental Health) 11월호에 개제됐다. <심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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