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 뒷바라지 걱정되지만 편안한 진행으로 보답할것”
ABC 방송의 간판 아침 뉴스인 ‘굿모닝 아메리카’의 첫 아시아계 여성 뉴스 메인 앵커로 발탁된 주주 장(44·한국명 장현주·사진)씨가 14일 첫 생방송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본보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첫 방송소감을 밝혔다.
-굿모닝 아메리카의 간판앵커로서 첫 진행을 마친 소감은.
“첫 방송을 성공적으로 마쳐 기쁘다. 앵커 교체 후 첫 방송이다 보니 시청자들이 큰 변화를 느끼지 않도록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진행을 하는데 특히 신경 썼다. 전날 숙면을 취한 것이 편안한 진행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된 것 같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오늘 아침부터 아이들을 학교까지 바래다주지 못하게 된 것이다. (웃음)”
-스튜디오 생방송에 관객들도 있었는데 진행에 어려움은 없었나.
“예전에 앤더슨 쿠퍼와 함께 ‘월드 뉴스 나우’라는 저녁시간 뉴스를 생방송으로 진행했던 경험이 있고 스튜디오 관객들이 있는 상황에서 뉴스를 진행한 것이 처음은 아니기 때문에 특별히 어려움을 겪진 않았다. 오히려 뉴스진행하며 현장 관객들로부터 생생한 반응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관객들과 함께 하는 방송을 선호하는 편이다.”
-앵커자리 오퍼는 언제 받았으며 계약기간은 얼마나 되나.
“4주전 쯤 데이비드 웨스턴 ABC 뉴스 최고책임자가 오피스로 불러 ‘굿모닝 아메리카’의 뉴스진행을 맡아볼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돼 바로 승낙했다. 계약기간은 1년 이상 이다.”
-가족들의 반응은?
“캘리포니아 로스 알토스에 사시는 부모님께 전화로 알려드렸더니 어머니가 너무 기쁘다며 눈물을 흘리셨다. 아이들과 남편도 모두 기뻐해 주었다. 사실 처음 일을 승낙하고 나서 9세, 6세 그리고 이제 두 살 된 막내까지 세 아이들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오늘 아침에도 남편이 직접 아이들을 학교까지 운전해 주는 등 가족들이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곁에서 도와줘서 많은 힘이 되고 있다.”
-이번 앵커 교체가 프로그램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조치란 이야기가 있다. 메인 뉴스캐스터로서 앞으로의 포부가 있다면.
“급격한 변화 보다는 시간을 두고 천천히 진화해가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이 때문에 오늘아침에도 편안한 방송을 선보이는데 노력했다. 시간을 두고 시청자들과 교감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키도록 하겠다. 한인들도 깊은 관심을 갖고 쭉 지켜봐 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심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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