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턴콜 해달라” 음성메세지에 전화했다가…
▶ 신종 보이스피싱 사기 주의보
휴대폰 음성 메시지에 ‘리턴 콜 해 달라’며 긴급 메시지를 남긴 뒤 전화를 되건 사람들에게 최대 수천달러의 국제 전화료를 부과하는 신종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한인 왕모(뉴욕 거주)씨는 11일 오후 자신의 휴대폰에 지역번호 ‘809’로 시작하는 발신자 번호의 음성 메시지가 남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음성 메시지에는 자신이 ‘카렌’이라고 소개한 여성이 중요하게 의논할 일이 있으니 가능한 빨리 전화해 달라며 809로 시작되는 번호를 수차례 반복해 남겼다고.
최근 친구로부터 신종 보이스피싱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e-메일을 받은 적이 있던 왕씨는 왠지 미덥지 않은 음성 메시지에 답 전화를 걸기 전 인터넷으로 여기저기 확인한 결과, 지역번호 809는 물론이고 284와 876 등을 이용한 사기도 한창 기승을 부리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실제로 통신업체 AT&T도 무작위로 남겨진 음성 메시지로 미전역 고객들의 피해사례가 빈번히 발생하자 자사 홈페이지에 경고문을 띄워 고객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서고 있을 정도다.
AT&T는 신종 사기단이 사용하는 지역번호 809, 284, 876 등은 언뜻 미국 내 로컬 지역번호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캐나다와 도미니카 공화국 등 해외 국제번호라는 점을 고객들에게 상기시켰다. 긴급한 답 전화를 요청하는 음성 메시지의 내용도 ‘가족이 사고를 당했으니 급히 연락 달라’, ‘긴급 상황이니 빠른 답 전화를 기다리겠다’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이 시도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메시지를 받은 휴대폰 이용자가 메시지에 남겨진 지정번호로 전화를 되걸면 적게는 분당 수십 달러에서 많게는 2,425달러까지 국제전화 이용료가 부과돼 엄청난 금전적 피해가 불가피하게 된다. AT&T 측은 사기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이용자 스스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모르는 번호는 절대로 전화를 되걸지도 말고 사기피해를 당했다면 해당 전
화회사에 연락해 도움을 청하는 동시에 연방통신위원회(FCC)에도 사기신고를 접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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