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AA(미대학농구) 최초의 한국계 감독과 뉴욕주 최초의 한인 대학농구 선수의 특별한 만남’.
업스테이트 뉴욕에 위치한 플래츠버그 지역신문인 ‘카디널 포인츠’가 최근 플래츠버그(Plattsburgh) 뉴욕주립대 농구팀에서 한국인의 후예로서 맹활약하고 있는 탐 오 컬 감독과 노정훈(20, 2학년) 선수를 대서특필해 화제다. 신문은 ‘노 군은 14세 때 이민 온 한인 1.5세 선수’로서, ‘컬 감독은 한국계 어머니를 둔 혼혈 감독’<본보 2008년5월31일자 A1면>으로서, 둘 다 미국 농구계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한국계’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태극기 그래픽까지
넣어 소개했다.
실제 현재까지 알려진 뉴욕주 최초의 한인대학 농구선수 1호이기도 한 노군은 현재 슈팅가드로서 맹활약하며 컬 감독이 이끄는 플래츠버그가 지역 리그(SUNYAC)에서 7승1패 성적으로 선두를 달리는 데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노군은 웨스트체스터 답스페리 고교 농구팀 주전으로 뛰며, 발군의 실력을 선보이면서 컬 감독에게 전격 스카웃됐다. 지난 2005-2006 시즌 플래츠버그 농구부 사상 첫 우승을 안긴 컬 감독은 2006-2007, 2007-2008 시즌 연속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되면서 플래츠버그의 농구 영웅으로 떠오고 있는 명감독.
컬 감독은 “그(노정훈)와의 만남은 내게 자부심을 안겨주었다”면서 “노군은 아시안이 거의 없는 미국대학 농구계에서도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근 NCAA 인종별 보고서에 따르면 농구선수로 활약하는 아시안은 92명이고 플래츠버그가 속한 디비전 3에는 38명의 선수가 고작이다.
노 군의 고교시절 명 슈터로서 활약상을 잘 알고 있는 컬 감독은 “아시안은 농구를 잘 하지 못한다는 고정된 이미지 때문에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노군은 분명 플래츠버그에서 최고의 슈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한국의 뉴스통신사 ‘뉴시스’의 노창현 뉴욕 특파원 아들인 노군은 “팀 역할에 충실하다보면 분명히 좋은 댓가가 있을 것”이라며 “컬 감독의 지도하에 열심히 뛰면서 좋은 선수로 성장해 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김노열 기자>
카디널 포인츠에 소개된 노정훈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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