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즈팍 한인회(회장 진여장)는 16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숙희 미용실(원장 강숙희)과 함께 노인들을 위한 무료 이발행사를 실시, 연말 경로 효 사상을 실천한다.

지난해 3월 시작된 숙희 미용실의 무료 이발행사는 분기별(3,6,9,12월)로 한 차례씩 실시, 8번째를 맞는다. 숙희 미용실은 그동안 매번 100여명의 노인들에게 무료 이발서비스를 제공, 지역사회로부터 받은 사랑을 노인공경으로 환원하고 있다. 숙희 미용실의 강숙희 원장은 종업원으로 시작, 팰팍에서만 24년째 미용업계에 종사하고 있는데 어려운 시기 받은 사랑을 되갚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무료 이발행사를 실시하게 됐다며 1년에 4차례 미용실 문을 닫아야 하는 일이지만 봉사에 대한 보람으로 직원모두가 기쁜 마음으로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숙희 미용실은 무료 이발행사를 통해 모아진 팁까지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강 원장은 첫 해 모아진 팁은 한인회와 노인회에 전달했고 올해 1~2분기 동안 모아진 팁은 이미 한 차례 ‘하이티’에 보냈다며 이번에 모아진 팁은 3분기 때 모아진 팁과 함께 역시 아이티 기아 어린이 돕기 성금으로 보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팰팍한인회 진여장 회장은 커뮤니티 노인들을 위해 업소 문을 닫고 하루를 온전히 희생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고 강조한 후 기업의 이윤을 지역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물론 경로 효 사상, 나눔의 사랑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숙희 미용실에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2009년도 4분기 무료 이발행사는 62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며 매회 평균 100명 이상의 노인들이 몰리는 관계로 이발을 원하는 노인들은 신속한 서비스를 위해 집에서 머리를 감고 숙희 미용실(328 Broad Ave 팰팍)을 찾아야 한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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