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공기 이착륙 취소.교통마비
▶ 연말대목 망쳐 소상인들 울상
뉴욕과 뉴저지 등 미동부 일원에 19일 오후부터 20일 새벽까지 기습적인 대규모 폭설이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항공기와 열차, 페리 운항의 출도착이 지연, 취소됐으며 도로가 눈으로 덮이면서 극심한 교통마비 사태가 이어졌다.
■하늘길, 땅길, 바닷길 ‘교통대란’=당국은 이번 폭설로 JFK, 라과디아, 뉴왁공항에서 약 1,200개의 항공기 이착륙이 취소되거나 지연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19일 오후 7시를 전후에 JFK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여객기들이 2~3시간 착륙이 지연됐는가 하면 20일 새벽 0시 이후 출발하는 인천행 여객기도 오전 6시가 넘어서야 이륙할 수 있었다. 버스와 지하철 역시 눈 때문에 주말 내내 파행으로 운행됐으며 20일 새벽 롱아일랜드 파밍데일역 인근에서 150명을 태운 LIRR은 5시간 동안 멈춰서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그레이하운드 운행이 중단됐고 뉴저지에서는 페리 운항이 전면 취소됐다.
■크리스마스 특수 직격탄=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연중 최대 샤핑시즌을 기대했던 상점들은 고객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한인 상점들을 비롯한 뉴욕일원 샤핑가가 직격탄을 맞았다. 매장의 영업개시 시간을 평소보다 늦춰 문을 열었으나 고객들이 폭설에 발이 묶여 샤핑을 포기하는 바람에 일부 업소들은 문자 그대로 개점휴업 상황을 연출했다.
■공립학교 정상운영, 요일별 교대주차는 미적용=뉴욕시는 제설작업으로 도로상태가 빠르게 정상화 됨 따라 21일 공립학교를 정상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또 중다됐던 쓰레기 수거도 21일부터 재개한다는 방침이다.위생국 직원 2,500명과 제설차량 1,500대 등을 투입, 대대적인 제설작업을 벌인 결과 20일 오후부터 도로들이 점차 정상을 찾아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거리에 쌓인 눈 때문에 주차공간이 부족한 관계로 요일별 교대주차 규정은 당분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2006년 이후 최대 폭설=이번 폭설은 26인치의 강설량을 기록한 지난 2006년 12월 이후 가장 많은 강설량을 보였다. JFK 공항 14.2인치를 비롯 센트럴 팍 10.9인치, 퀸즈 11인치, 라과디아 공항 8.8인치의 강설량을 나타냈다.
<김노열 기자>
20일 오후 노던블러바드 155가 한인상가 일대에 쌓인 눈을 중장비를 동원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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