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안의 만능기기’ 스마트폰이 여행 문화를 통째로 바꾸고 있다. 컴퓨터가 결합된 셀폰인 스마트폰 하나로 항공 예약·탑승에서 기내 엔터테인먼트, 내비게이션, 목적지 정보 확인까지 모두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리서치업체 ‘포커스라이트’가 2008년 출장 여행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71%가 스마트폰을 비즈니스 용도로, 62%는 레저용으로 이용했다고 답했다.
▲항공 예약
항공 예약을 한 고객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체크인이 가능하고 이용 항공편의 출발·도착 상황, 스케줄, 목적지 정보도 알 수 있다. 이뿐 아니다. 항공기 기종, 출발, 도착시간의 정시 또는 지연 여부도 확인해 준다.
공항에서 탑승도 간편하다. 이메일로 받은 보딩패스 바코드가 입력된 스마트폰을 스캔만 하면 된다. 콘티넨탈 항공의 경우 2007년 말 휴스턴 국제공항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 43개 공항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탑승 프로그램을 실시중이다. 지난해 10월 기준 스마트폰 보딩고객은 100만여명에 달했으며 오는 7월까지 2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2008년 말 스마트폰 탑승 프로그램에 가세한 아메리칸 항공도 현재 20여개 공항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호텔 예약
요금, 거리, 등급 등 원하는 기준을 선택해 호텔 검색을 할 수 있으며 호텔 예약과 체크 인, 체크 아웃도 지정할 수 있다. 대형 호텔체인들도 스마트폰 고객들을 겨냥한 서비스에 나섰다. 지난해 7개 체인들의 앱스토어를 개설한 힐튼호텔의 경우 4개월간 고객들의 다운로드는 15만건을 웃돌았다. 스타우드호텔도 지난해 6월 앱스토어 설치 후 4만여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고객 서비스도 갈수록 다양해져 힐튼호텔의 경우 아이폰을 이용해 주류, 어니언링서 베개까지 요청할 수 있다. 일부 호텔은 룸서비스 메뉴를 스마트폰에 업로드해 고객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또 인터콘티넨탈 호텔은 이메일로 받은 바코드가 있는 스마트폰을 가진 고객은 프론트를 거치지 않고 바로 키오스크를 통해 객실의 키 카드를 주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기내에서
자칫 지루할 수 있는 기내에서 스마트폰은 만능 엔터테인먼트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MP3 플레이어와 동영상 플레이어가 있어 음악과 영화 감상도 스마트폰 하나면 충분하다. 특히 자신이 업로드한 TV쇼는 물론 스크래블, 체스, 수도쿠 등 다양한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주행 중
초행길이라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아이폰의 경우 GPS와 나침반이 탑재되어 있어 어디서든지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원하는 지역의 디렉션, 방향 등을 알 수 있다. 구글맵 등 지도 서비스와도 연동되어 있다. 이밖에 여행 중 일식, 패스트푸드, 맥도널드, 피자헛, KFC 등 음식별로 식당 검색을 하고 인근 식당들의 주소, 전화번호와 같은 정보도 제공해준다.
<이해광 기자>
첨단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이 여행 문화를 바꾸고 있다. 타운내 한 셀폰업소를 찾은 한인이 스마트폰을 들어보이고 있다.
공항에서도 보딩패스 대신 스마트폰만 스캔하면 간단히 탑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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