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매판매가 석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감으로써 소비경기의 본격적인 회복을 예고했다.
미 상무부는 3월 소매판매가 전월에 비해 1.6% 늘어 석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 갔다고 14일 발표했다.
시장전문가들은 지난달 소매판매가 1.2%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으나 실제 발표치는 이를 크게 웃돌았다. 3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작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에 해당한다.
또 미 동부지역 일대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던 2월중 소매판매 증가율은 잠정치인 0.3% 보다 높은 0.5%로 상향조정됐다.
상무부는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의 판매가 6.7% 증가했고 부활절 연휴를 앞두고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의류를 비롯한 여타 품목들의 판매도 0.6% 늘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소비지출이 국내총생산(GDP)의 약 70%를 차지하며, 소매판매 실적은 소비지출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다.
기업들, 판매 늘어 창고 채운다
재고 두달 연속 증가…소비경기 활성화 뒷받침
미국의 기업재고가 두달 연속 증가해 생산 및 소비경기가 회복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기업재고가 올해 1월 0.2% 늘어난데 이어 2월에도 0.5%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2월 기업재고 증가율은 금융위기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2008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며, 총 재고 규모 1조3천300억달러는 작년 7월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당초 전문가들은 2월 기업재고가 0.4%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또 1월 기업재고는 잠정치가 보합세에 머물렀으나 이번에 0.2% 증가한 것으로 수정됐다.
기업재고가 증가하는 것은 기업들이 판매증가를 예상해 창고를 채우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는 생산현장의 가동률 상승과 함께 소비경기의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의 기업재고는 공장재고가 약 30%를 차지하고 도매재고가 25%, 나머지는 소매유통점이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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