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CJ엔터테인먼트 업무제휴 한국영화 제3탄 <이끼>
지난 3일부터 시카고지역에서 개봉한 한국영화 <이끼>(감독 강우석)에 한인 등 관객들이 몰리고 있다.
절찬리에 상영중인 노스부룩 코트 샤핑몰과 나일스 골프밀에 위치한 AMC극장에는 첫날인 3일부터 <이끼>를 관람하려는 한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보통 영화보다 훨씬 더 긴 상영시간(2시간 36분)임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시작되자 관객들은 모두 하나가 되어 스크린에 몰입돼 숨소리 마저 들리지 않았다. 극이 최고조에 치닫는 영화 후반부에는 주인공들의 연기에 탄성과 아쉬운 한숨소리가 늘어갔고 영화가 끝나고 크레딧이 올라가는 순간 모두들 감동의 박수를 보내며 오랜만에 즐기는 재미있는 한국영화의 감동을 함께 했다. 이날 극장을 찾은 한인들은 “원작을 능가한다”, “한국영화가 이만큼 발전하리라 믿지 못했는데 정말 최고의 영화다”, “스토리, 구성, 영상 모든 것이 최고다”, “헐리우드 영화에 버금갈 만큼 최고의 영화인 것 같다”며 찬사를 늘어놓았다.
개봉일에 맞춰 극장을 찾았다는 김선영씨는 “주변의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나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끼>이야기가 나와 모두들 함께 극장을 찾았다”며 “인터넷을 통해 영화의 유명세에 대해 들었는데 직접 보고 나니 왜 인기가 있는지 실감했다. 정말 최고의 영화였다”고 말했다. 나일스에 거주하는 박현기씨는 “일전에 개봉한 영화가 사극이었던 터라 관심이 없어 극장을 찾지 않았는데 이번 영화는 현대물이고 게다가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서스펜스물이어서 젊은 관객들이 많은 것 같다”며 “인터넷을 통해 이미 원작을 본 상태에서 영화화된 작품을 기대하고 봤는데 기대이상이다. 정말 재미있는 영화였다”고 전했다. 시카고에 사는 헨리 김씨는 “156분이라는 상영시간이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 배우들의 연기와 몰입도 면에서 너무나 뛰어난 작품이었던 것 같다. 주변의 친구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영화”라고 강조했다.
<이끼>는 매일 오전 11시30분, 오후 3시·6시30분·10시에 상영된다.<김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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