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은 7명중 1명꼴
음주사망자 연 4만명
미국에서 폭음으로 1년에 약 4만명이 숨지고 고등학생 4명 중 1명, 성인 7명 중 1명이 폭음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5일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술 종류 또는 알콜 도수와 관계없이 남성의 경우 2시간 이내에 5잔 이상, 여성의 경우 2시간 이내에 4잔 이상 마시는 것을 폭음(binge drinking)으로 규정하고 이로 인한 사망자수가 연간 4만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CDC는 미국 전체 고교생의 4분의1, 특히 고학년생은 3분의1이 폭음을 하고 있다며 “고등학생들이 마시는 술의 90%는 폭음으로 소비되고 성인들이 마시는 술 절반 이상이 역시 그렇게 소비된다”고 말했다.
CDC는 18세 이상 성인 41만2,000명과 고등학생 1만6,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자료를 수집했는데, 응답자들 중 상당수가 평균 8잔을 마신다고 답했다.
CDC 토머스 프리든 소장은 과음으로 인해 치명적 상해를 입을 수 있는 교통사고를 일으키고, 성병 감염, 데이트 폭행, 약물 과다복용 등의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또한 임신 중 과음하면 태아 발육을 저해할 수 있다며 “폭음은 저체중, 선천성 장애, 유아 돌연사증후군 등 다음 세대에게 많은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폭음을 포함한 과음은 미국 내 세 번째 사망 원인이며 간질환, 암, 심장질환, 뇌졸중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CDC는 밝혔다.
또 백인과 히스패닉이 흑인보다 폭음을 즐기는 경향이 있고 연 수입 7만5,000달러 이상의 비교적 여유 있는 가정에서 폭음자들이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는 사실도 이번 조사 결과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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