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감시카메라 설치”
한인후원회 기금모금
LA 한인타운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한인 학생 및 주민들의 공부방 및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는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도서관’이 각종 낙서 및 기물파손 등 행위로 몸살을 앓고 있어 도서관측 및 한인 후원단체들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인 단체들은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도서관내 화장실 낙서와 일부 도서 및 기물 파손 및 도난 등으로 인해 도서관 이용자들의 쾌적한 이용과 안전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무인 감시 카메라 설치를 추진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기금모금 활동에 나섰다.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도서관후원회의 마크 최 회장은 “어린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무인 카메라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미 시정부로부터 설치에 대한 허가는 받은 상태이고 3만달러 정도로 예상되는 설치 비용을 모금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키 림 도서관장은 “이미 타 지역에서는 시립 도서관에 주민들이 무인 카메라를 기부 형식으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며 “한인들로 구성된 후원회와 지역 단체들이 무인 카메라 설치에 뜻을 보태주고 있다”고 말했다.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도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도서관 무인카메라 설치를 위해 900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을 오는 11일 정기회의에서 검토할 예정이다.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도서관에 따르면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하는 시설이다 보니 분실 및 도난 사건이 상당수 발생하며 화장실이나 외벽에 낙서가 종종 발견되고 있다. 림 관장은 “컴퓨터 등 고가의 물건이 도난 당하는 경우도 있는데 무인 카메라가 설치되면 이를 예방할 수 있고 안전이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LA시의 악화된 재정 상황을 고려할 때 시정부가 무인 카메라를 설치해 주는 것은 기다리기보다는 시민들의 참여로 기금 모금을 추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것이 후원회의 입장이다.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도서관은 지난 7월부터 시정부의 재정난으로 개관 시간이 주 5일로 단축됐지만 하루에 2,000여명의 시민들이 이용해 LA의 73개 시립 도서관 가운데 이용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또 올해 들어 시정부가 감원을 단행해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도서관 근무 직원 숫자는 18명에서 13명으로 감소한 상태다.
<김연신 기자>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도서관의 화장실 거울에 어지럽게 낙서가 돼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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