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출신 건축업자
김성훈씨 경찰학교 졸업
30대 중반의 나이로 경찰 배지를 가슴에 단 늦깎이 한인 경찰이 탄생했다.
미군 해병대 출신으로 건축업계에서 경력을 쌓아오다 8일 LA경찰국(LAPD) 경찰학교를 졸업한 한인 김성훈(35)씨가 주인공.
“범죄 피해를 당하는 한인들을 돕고 싶고 그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어 경찰이 되기로 뒤늦게 결심했다”고 졸업 소감을 밝힌 김씨는 1세 때 가족과 함께 도미해 미 해병대에서 복역했고 과거 한국에서도 근무한 경험이 있다.
김씨는 군복무 후 건축업체에서 일하며 결혼해 두 딸의 아버지가 됐지만 어느날 한인타운에서 강도 피해를 당하고 있는 한인 여성을 도와준 것이 계기가 돼 경찰에 투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한인타운을 지나는데 한인여성이 강도를 당하고 있었고 참을 수 없어 가서 도와줬다”며 “그 사건을 계기로 한인을 위해 내가 일해야겠다 다짐했고 현직 LAPD 스왓팀에서 유일한 한인 대원이자 친구인 찰스 서 경관의 권유로 LAPD에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둘째 딸이 태어났다며 환한 미소를 짓는 김씨는 “앞으로 기회가 닿는다면 올림픽경찰서에 지원해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일하고 싶고 또 마약전담반에서 청소녀들과 한인 커뮤니티의 마약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발로 뛰는 수사관으로 일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김씨는 사격실력이 뛰어난 졸업생에게 주어지는 마크스맨 표창장을 수상했다.
<양승진 기자>
8일 LAPD 경찰학교를 졸업한 한인 김성훈 경관이 졸업장을 들고 가족들과 함께 미소를 짓고 있다.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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