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관 딸 특채 등 인사논란 후 관심 높아져
북미국·주미대사관 ‘노른자’
‘실력+α’필요 공공연한 비밀
“북미 라인은 실력만으로 입성하기 힘들죠”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딸 외교부 취업 특혜 논란으로 사퇴하는 등 외교부 인사 비리가 도마에 오르면서 그 논란의 중심에 있는 ‘외교부 북미 라인’이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북미 라인’이란 외교통상부 정통 외교관들 사이에 가장 인기가 높고 경쟁이 치열한 북미국과 주미 대사관 등 북미주 담당 부처를 말하는 것으로, 외교부에서는 북미 라인 입성 여부가 외교관으로서의 성공여부를 가늠할 정도로 엘리트 코스로 인식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외무고시에 합격한 정통 외교관들은 대부분 대미 관계를 총괄하는 북미국과 주미대사관을 가장 선호하고 있어 북미 라인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실력 이상의 ‘그 무엇’이 필요하다는 것이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외교부 내 거의 모든 직원이 북미국이나 주미대사관에서 근무하기를 희망한다”며 “실력보다 학연이나 혈연 등 동원 가능한 모든 연줄을 동원하는 게 현실이고 실력이 안 되는데도 북미국에 배치되는 고위 공무원 자녀들이 종종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김성환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딸의 외교부 취업 특혜로 사퇴한 유명환 전 장관, 권종락 전 차관 등이 주미대사관 참사관과 북미국장을 거쳤다.
반면 영사 업무에 무게가 실려 있는 LA총영사관은 주미대사관과 달리 엘리트 코스로는 분류되지는 않는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유 전 장관 딸의 취업 특혜 등 최근 잇따라 드러나고 있는 외교부 인사 비리와 관련해 한 관계자는 “이번 일이 터진 이후 외교관에 대한 이미지가 확 구겨졌다”며 “외교부 직원들의 사기가 땅에 떨어진 상태”라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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